종로구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조기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종로구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조기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종로구가 치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동주민센터로 직접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를 실시한다.

종로구는 만60세 이상 종로구민을 대상으로 치매와 치매고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예방관리하기 위해 종로구치매지원센터와 함께 아덜부터 동주민센터에서 '2018년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은 지역 어르신들이 치매지원센터나 병원을 찾아가는 번거로움을 덜고,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편하게 치매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해 12월 통계에 따르면 종로구 60세 이상 인구는 약36,500여명으로 구 전체 인구의 약23.6%이고, 65세 이상 인구는 16.8%, 약 26,000명이다. 종로구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서울시 평균 13.8%, 전국 평균 14.2% 보다 높아 다른 지역에 비해 어르신 인구가 많다.

종로구는 치매환자로 등록되지 않은 추정 치매환자도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치매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해 어르신들이 동주민센터에서 편리하게 치매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은 3월부터 9월까지 매월 1~3개 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되고, 치매 · 정신 · 우울관련 검진과 함께 개별 상담도 이뤄진다. 치매전문교육을 받은 종로구치매지원센터 직원과 일대일 문답형식으로 치매선별검사를 하며, 검사시간은 약 20분 소요된다.

이달에는 청운효자동, 삼청동, 가회동에서 진행했으며, 4월에는 부암동, 무악동, 교남동주민센터에서 검진을 한다.

종로구에 거주하는 만60세 이상 주민은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고, 각 동주민센터 검진일에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하면 된다. 비용은 무료이며, 검진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청 건강증진과(02-2148-3632) 또는 종로구치매지원센터(02-3675-9001)로 문의하면 된다.

종로구는 치매검사결과 치매가 의심되는 어르신에게 정밀 검진과 치료비 지원 등 지속적인 치매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종로구치매지원센터는 만60세 이상 종로구민을 대상으로 치매검진과 등록 사업, 인지건강센터 운영 등 치매예방과 조기발견, 치료, 재활과 같은 단계별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을 통해 어르신들이 편하게 검진을 받으시고 건강도 챙기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인식개선, 예방교육, 가족지지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종로를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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