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운전면허시험장이 ‘고령자 원스톱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이 ‘고령자 원스톱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김정해 기자] 도로교통공단 서부운전면허시험장(장장 강석원)은 날로 증가하는 고령자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하고자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최초로 ‘고령자 원스톱센터’를 개설했다.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은 지난 28일 고령자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면허시험장을 방문하는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고령자 친화적 최상의 면허 서비스에 나서 관심을 사고 있다.

면허시험장을 방문하는 고령자들은 평소 긴 대기 줄에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일처리를 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대기시간 없이 즉석에서 적성검사, 면허갱신, 면허축소, 면허반납 등 원스톱으로 접수에서 발급까지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도로교통공단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2016년부터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간이치매검사(MMSE-DS) 및 인지기능검사 등을 통해 운전적합성을 판단한 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고령운전자의 건강한 교통생활 및 안전의식 강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특히, 서부면허시험장의 이러한 노력들은 개정을 앞두고 있는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근거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적성검사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고 두 시간 교육을 의무화하는 것과 맞물려 운전능력검사와 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확대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부면허시험장에서는 매월 4회에 걸쳐 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통안전교육 중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실시하는 인지기능검사는 고령자들 사이에서 그 호응도가 높다.

인지기능검사는 고령자의 운전과 관련된 3가지 기능을 점검하고 있다. 속도․거리추정검사, 공간지각검사, 주의․분산검사로 구성됐으며 고령자의 안전운전능력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일정 평가점수 이상을 획득하고 교육 2시간을 추가로 이수한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은 ‘치매고령자 국가책임제’와 관련해서도 역할을 다하고 있다. 원스톱센터에서 실시한 치매․고령자 안전운전 컨설팅 통해 경도인지장애 등 위험운전의심군에 포함된 고령자는 가까운 보건소에 연계해 정확한 진단 및 관리·치료되도록 하는 서비스도 시행 중에 있다. 특히 2017년에는 보건복지부 치매극복선도기관으로 지정돼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감소와 안전문화 조성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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