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가게 협약을 맺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나눔가게 협약을 맺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고령화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종로의 명품 행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는 지난 22일 열린 우리동네 홀몸어르신 행복한 생일날 행사를 시작으로 매달 생신잔치 행사를 개최하고 웃어른 공경의 정신을 지역 구석구석에 전파한다.

3월 생신잔치 행사는 70세 이상 홀몸어르신 40여분을 ‘체부동 잔치집’으로 초청해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지역 내 여러 업소들의 따뜻한 도움을 받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과 만두 등 먹음직스러운 음식에 이어 ‘파리바게트 경복궁점’이 생일케이크를 후원했다. 또 ‘오성방앗간’에서 보내온 영양만점 콩설기와 ‘효자국수’에서 후원한 장수를 상징하는 건국수 등이 잔칫상에 풍성함을 더했다. 사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내의와 양말, 치아 건강을 고려한 부드러운 롤케이크 등을 준비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생신잔치에 초청된 한 어르신은 “혼자 살다보니 생일날을 챙길 생각도 못하고 지나치곤 했는데 이렇게 이웃들이 맛있는 한상을 차려주니 오늘이 무척 의미 있게 느껴진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음식을 제공한 업소 대표들 역시 뿌듯해하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으며, 30일 나눔가게 협약을 맺고 지역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태어난 날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아울러 소외되기 쉬운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눔과 봉사에 참여한 주민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종로구는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효도하는 어르신행복도시로, 즐겁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아낌없는 행정적 뒷받침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구립 사직경로당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쉼터이자 일터로 변신시키기 위한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였다. 어르신들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외부기업체와 연계해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공간을 활용해 어르신 복지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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