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서대문구가 청소년 비만율 감소를 위해 ‘사춘기 건강을 응원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구는 성장이 완료되지 않았고 생활습관 교정이 가능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 체중 만들기에 나선다.

보건복지부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청소년 비만율은 2006년 8.8%, 2012년 9.2%, 2017년 13.9%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청소년 남학생 비만율은 18.5%로 여학생 9.0%의 두 배를 초과했고 고등학교 3학년생 비만율은 18.4%로 중학교 1학년생 9.1%의 두 배를 넘었다.

구는 일회성이 아닌 체계적인 청소년 비만 관리를 위해 총 12주 20회 과정으로 건강검사와 상담(2회), 신체활동(12회), 영양관리(6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달 13일부터 7월 13일까지는 인창중학교, 이어 9월 3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정원여중에서 체중관리가 필요한 학생 20명씩, 모두 40명이 참여한다.

인창중 학생들은 음악줄넘기, 정원여중 학생들은 플라잉 디스크, 스캐터볼, 인디아카, 티볼 등 뉴스포츠를 배우며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늘린다.

또 영양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식생활 다짐카드 작성 △청소년기 영양섭취 문제점 알기 △내 적정 체중 알아보기 △어제 먹은 음식 그려보기 △식품첨가물과 영양표시 보는 방법 △음료 안의 각설탕 쌓기 △건강간식 요리실습 등 다양한 내용을 배운다.

구는 아울러 동기부여와 성과분석을 위해 이 과정 전후로 학생들의 키, 체중, 체지방, 근육량 등을 측정하고 개인별 상담도 진행한다.

나아가 수료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교 내 건강동아리를 구성하고 △3개월 주기의 체지방 검사와 개인별 상담 △월 2회 영양, 신체활동, 심리건강 교육 △2개월 주기의 학부모 상담 △주 1회 건강생활습관 안내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사춘기 건강을 응원해’ 프로그램이 참여 청소년들의 건강수준 향상은 물론, 청소년 건강체중 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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