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여자 화장실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했다
영등포구가 여자 화장실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했다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영등포구는 여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동주민센터 내 화장실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최근 개방화장실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성 대상 성범죄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주민들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비상벨은 영등포구의 18개 동주민센터 여성화장실에 총 109개가 설치된다. 화장실 각 칸마다 설치되는 비상벨은 화장실 안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 시 벨을 누르면 즉시 화장실 입구의 싸이렌 경광등이 울리면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각 화장실 입구에는 여성안심 화장실과 비상벨 설치를 표시하는 안내표지판을 부착한다. 구는 하반기 민간 및 개방화장실에도 비상벨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며 공중화장실 16곳은 지난해 이미 설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시행된 휴지통 없는 화장실 운영에 따라 공중화장실 내 여성 위생용품 수거함을 설치한다. 청결하고 위생적인 화장실 관리를 위해 지역 내 공중화장실, 유관기관 및 공공시설 화장실, 동 주민센터 화장실에 총 257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비상벨 설치 등 보안 강화를 통해 여성 및 아이들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 및 쾌적한 화장실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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