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어버이의 날을 맞아 장한어버이 및 효행자 등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관악구는 어버이의 날을 맞아 장한어버이 및 효행자 등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관악구가 효를 실천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2일 ‘제46회 어버이날’을 맞아 구청 강당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어르신 합창단이 부르는 어머님 은혜 노래가 감명 깊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행사장 입구에서 어르신 한 분 한 분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300여명 어르신 가슴에는 사랑의 카네이션 꽃이 활짝 폈다.

이날 구는 우리나라 전통 미풍양속인 경로효친과 효행사상 확산을 위해 장한어버이, 효행자 등 39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뇌병변 1급 장애인 딸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김명자 씨,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조카를 친부모처럼 돌봐 훌륭히 성장시킨 임미남 씨, 혼자된 손녀를 힘든 여건에도 바르게 길러낸 강은자 씨 등 20명의 장한 어버이가 표창을 받았다.

또 자신도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면서도 지체 2급 장애 어머니를 정성으로 보살피는 이순자 씨, 뇌경색 홀어머니를 봉양하고 있는 엄진섭 씨, 치매인 102세 시아버지 병수발을 한 원순자 씨 등 19명에게는 효행상이 수여됐다.

표창 수여와 더불어 청소년 댄스팀의 신나는 댄스와 지역 초청가수의 흥겨운 노래 공연도 열렸다. 손자·손녀가 될 법한 학생들이 최신 음악과 최신 댄스로 어르신들과 함께해 1·3세대가 모여 행복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펼쳐졌다.

한편 5월 관악구 곳곳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은 행사가 열린다. △어버이날인 8일 장군봉 근린공원에서 주민 600여명이 참여하는 '관악문화원 어버이날 기념행사' △10일 청룡동 송현경로당에서 어르신 500여명이 함께한 ‘어버이 효 잔치’ △15일에는 은천동 주민센터에서 어르신 300여명이 모여 ‘교동협의회 경로잔치’를 연다.

유종필 구청장은 "효도는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사회의 일“이라며 ”어버이날을 맞아 내 부모는 물론 이웃 어르신들께 공경과 섬김의 마음을 다하고 잊혀 가는 효(孝) 문화가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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