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유종필 구청장이 친환경 도시텃밭 개장식에서 모종을 심고 있다
아이들과 유종필 구청장이 친환경 도시텃밭 개장식에서 모종을 심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관악구가 이달 25일, 26일 양일간 ‘제1회 관악도시농업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투리텃밭, 옥상텃밭, 도시양봉 등 도시농부들의 텃밭활동에 주민참여형 축제를 더해 관악구만의 색깔 있는 도시농업문화모델을 만들기 위함이다.

축제는 ‘텃밭으로 봄~봄~봄~’ 이라는 주제로 낙성대공원, 강감찬텃밭 일대에서 열린다. 싱그러운 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이웃과 함께 손잡고 푸르름이 가득한 텃밭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나눌 수 있다.

개막식은 25일 11시 낙성대공원 열린무대에서 진행된다. 도시농업 미래를 봄, 체험해 봄, 배워 봄, 놀아 봄, 먹어 봄 다섯 가지 테마로 전시마당, 체험마당, 배움마당, 부대행사가 열린다. 축제는 구민들이 즐겁게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전시마당에서는 도시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다. 상자텃밭, 학교텃밭, 디자인 텃밭정원 등 테마별 텃밭작물이 전시된다. 다양한 스마트팜,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식물공기청정기가 소개되고, 식용곤충, 약초버섯 등 미래의 먹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체험마당에서는 모내기, 모종심기, 친환경 해충방제약 만들기, 꿀뜨기(채밀) 등 농사를 직접 해 볼 수 있다. 꽃차 만들기, 곤충체험, 목공체험 등 도시농업을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도 마련된다.

배움마당은 지렁이 퇴비 만들기, 병충해 상담, 찾아가는 식물병원 코너 등 초보농부를 위한 강의와 상담이 진행된다. 또 텃밭작은콘서트, 스탬프 랠리, 도시농업 ○X 퀴즈, 텃밭 작물 콘테스트 등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한편 관악구는 2011년 ‘관악책잔치’를 시작으로 관악구 대표 축제인 ‘강감찬 축제’ 등 주민이 직접 만드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차별화된 지역축제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기획부터 시행까지 모든 과정을 주민이 만들고 즐기는 축제로 꾸며 준비 과정부터 이미 축제기간인 것이다. 도시농업축제 역시 도시농업축제 민-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민이 주도해 만들고 참여하는 축제로 꾸몄다.

도시농업특별구인 관악구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자투리 텃밭(487평), 옥상텃밭(797평)을 조성하고 2012년 청룡산 텃밭(650㎡, 38구획)을 시작으로 2016년 강감찬텃밭(13,760㎡, 565구획), 낙성대텃밭(2,500㎡, 250구획)을 만들었다. 올해는 서울대 건너편 서림동텃밭(3,500㎡, 200구획), 청룡동 충효텃밭(250㎡, 25구획)을 개장했다.

서울대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나노기술을 적용한 리얼스마트팜 ‘관악도시농업연구소’를 운영하며 ‘관악산 꿀벌의 선물’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특허청에 등록하는 등 도시양봉도 인기다.

올해 12월에는 삼성동 관악산 도시자연공원 내 약 15,000여㎡ 규모의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해 경작체험원, 약초원, 토종씨앗을 보급하는 채종원 등 주민을 위한 소통 공간도 갖출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올해 첫 시도하는 관악도시농업축제에 많은 주민 분들이 참여해 도시농업을 체험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농업이 도심 속에 스며든 관악도시농업축제가 관악구의 또 하나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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