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공원 실내체육관 조감도
관악산공원 실내체육관 조감도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관악구가 관악산도시자연공원 선우지구에 시비 22억 원을 투입,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운동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 조성공사를 착공하고 오는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우지구는 오랜 기간 무단으로 설치된 배드민턴장이 골칫거리가 되어 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훼손하고, 안전상의 문제점까지 제기돼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던 곳이다.

구는 그동안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불법 배드민턴장을 철거하고 공원 환경에 어울리는 실내체육관을 건립해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걸어서 5분 거리’ 생활체육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새롭게 건립될 관악산 선우지구 내 실내체육관은 신림동 산 117-8번지 일대에 지상 1층 750㎡의 규모의 철골조 구조로 조성되며, 화장실, 샤워실 등 부대시설을 갖춰 체육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2017년 사업계획이 수립된 후,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원 환경과 어울릴 수 있는 구조로 최종 설계됐다.

아울러, 중량 콘크리트 구조보다 예산을 줄이고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철골구조를 선택하여 보다 빠른 공사를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주민의 골머리를 앓게 하던 불법 배드민턴장이 쾌적한 실내체육관으로 변신하면서 앞으로는 주민에게 사랑받는 생활체육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는 2011년 상도 근린공원에 국사봉 체육관 건립을 시작으로, 2017년 미성체육관, 청룡산 체육관, 장군봉 체육관을 차례로 건립했으며, 이번 선우지구 내 실내체육관까지 건립되면 공원 내 총 5개의 실내체육관을 갖추게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는 생활체육시설이 많이 부족한 곳으로 이번 선우지구 내 실내체육관 조성을 통하여 주민 여가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또, 실내체육관이 주민들이 사는 가까운 공원에 조성되는 만큼 날씨와 관계없이 운동도 하고 주민들 간에 정감 있는 대화도 나누는 소중한 커뮤니티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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