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미술관 탐방에 나선 주민들의 모습
자하미술관 탐방에 나선 주민들의 모습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종로구는 지역 내 유휴공간을 주민 학습공간으로 활용해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네배움터'사업을 실시한다. 동 단위 평생학습센터(동네배움터) 지정으로 주민들의 근거리 학습권을 보장하고, 이웃과 함께 어울리며 저렴한 비용으로 평생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구가 지정한 동네배움터 지정 기관은 △북촌열두공방협회(북촌로 50) △환기미술관(자하문로 40길 63) △종로종합사회복지관(지봉로 13길 82) △우리소리도서관(삼일대로 30길 47) 등 네 군데이며, 이곳에서 총 14가지 프로그램을 8월 넷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가회동은 전통공방과 장인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동네배움터 북촌열두공방협회에서 칠기그릇 만들기, 지호공예, 규방공예, 전통목공예 등 전통공예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부암동은 동네배움터 환기미술관에서 동양화, 퀼트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부암․평창동 소재 박물관·미술관 탐방 프로그램을 연다. 특히 명화 속 숨은 과학 찾기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전시를 함께 감상하며 가족 간 친밀감을 돈독히 할 수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신제3동은 종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인학습자를 위한 서예와 캘리그라피, 어르신 종이공예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종로1·2·3·4가동은 우리소리도서관을 올해 신규 동네배움터로 지정하고 국악 대중화를 위한 다채로운 인문 강좌를 운영한다. 신진국악인을 강사로 초청, 국악 이론을 배우고 우리 소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알아보는 깊이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신청을 원할 시 가회동·부암동 프로그램은 구청 홈페이지(http://www.jongno.go.kr)에서 온라인 접수하거나 교육지원과로 전화 접수(02- 2148-1994)하면 된다. 아울러 창신제3동 및 종로1·2·3·4가동 프로그램은 종로종합사회복지관(02-766-8282)과 우리소리도서관(070-4550-5015)에서 별도 접수를 진행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동네배움터 사업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주최 2018년 서울형 동 단위 평생학습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며 “지역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ㆍ협력해 보다 촘촘한 평생교육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사)북촌전통공방협의회’, ‘환기미술관’, ‘종로종합사회복지관’ 등 동네배움터 3개 기관에서 총 16개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참여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94.8%가 만족한다고 답해 동네배움터에 대한 주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알 수 있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