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시락을 포장하고 있는 김수영 양천구청장(오른쪽 2번째)
엄마도시락을 포장하고 있는 김수영 양천구청장(오른쪽 2번째)

[서울복지신문=김정해 기자] 명절연휴가 되면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아이들이 있다. 남들은 화목한 시간을 보낼 때 외로움을 홀로 달래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주변에는 아직 많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명절기간동안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엄마도시락' 사업을 추진한다.

저소득층,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등 부모가 끼니를 챙겨주기 어려운 아동들은 평소 학교급식, 꿈나무 카드 가맹점인 일반음식점,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해 식사를 한다. 2018년 여름방학을 기준할 때 관내 지원아동 대상은 2,088명에 달한다. 명절연휴기간에는 이러한 급식시설 대부분이 휴무를 하여 결식을 하게 되는 아동들이 발생한다.

구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명절날 자녀를 챙기지 못하는 부모의 안타까운 마음과 아이의 소외감을 덜어주기 위해 ‘엄마 도시락’을 배달한다. 2015년 설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8번째 엄마도시락이다.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양천구 자원봉사센터자원봉사자들이 점심시간에 맞춰 따뜻한 도시락을 직접 전달한다. 도시락은 아동의 기호와 영양균형을 고려하여 밥, 국, 반찬 4종과 양천사랑복지재단 후원으로 마련한 약과·크림치즈롤·바나나 우유·사과 등 유기농 간식들로 구성된다.

특히, 도시락 배달 후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명절에도 일터로 나가야 하는 부모들의 자녀끼니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덜어 줄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올 추석에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엄마도시락이 작게나마 위안이 되면 좋겠다”며 “서비스를 제공받는 아이들의 호응도 높고, 함께 참여하는 봉사자들도 큰 보람을 느끼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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