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계 콜렉티브’ 포스터
‘서계 콜렉티브’ 포스터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연희동 마봄협의체가 어르신 행복과 건강 증진을 위해 최근 ‘향기가 머무는 집, 디퓨저(방향기) 만들기’ 사업을 펼쳐 참여 어르신들의 호응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마봄협의체’란 동 단위 민관 협력 조직인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명칭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달 연희동 마봄협의체 회의에서 ‘어르신 치매 예방을 위해 소근육 강화와 뇌 자극에 도움이 되는 디퓨저 만들기를 진행해 보자’는 의견이 모아져 신규 사업으로 추진됐다.

연희동주민센터는 사전 조사를 통해 참여 어르신 25명을 정했으며 아카데미 ‘다솜’의 정수진 대표가 재능기부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어르신들은 직접 향기를 맡고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천연 디퓨저를 만들었으며 이를 위해 강사에게 질문을 하고 메모도 하는 등 체험에 적극 참여했다. 마봄협의체 위원들도 디퓨저 만들기를 돕고 말벗도 돼 드리며 어르신들과 소통했다.

디퓨저를 만든 박 모 할머니는 “살고 있는 반지하 집에 냄새가 조금 났는데 앞으로는 좋은 향기가 집에 가득해 정서적으로 안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숙 연희동 마봄협의체 위원장은 “적극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으며 앞으로도 어르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희동 마봄협의체는 어르신 효나들이, 맞춤형 가훈 전달, 사례관리 대상자 집 청소, 저소득 어르신 의약품 전달, 시원한 여름나기 현관 방충망 설치, 편안하고 행복한 꿈자리 만들기 침대 전달, 입원환자 방문, 저소득 홀몸어르신 제철 과일과 수산물 세트 선물 등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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