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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화 복지칼럼] 세상이 널 사랑하고 있어사랑이 필요한 장애인을 이제는 슬프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정균화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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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9  18: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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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균화/ 주필, 명예 회장, 교수

[서울복지신문] “사랑에 빠지는 행위는 자기 자신의 허점을 넘어서고 싶어 하는 인간 희망의 승리이다.”

12월 초의 늦은 아침 ‘나’는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브리티시 항공기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운명적인 여인 ‘클로이’와 조우한다. 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희박한 확률로 만났다는 낭만적 운명론에 젖어 단박에 사랑에 빠진다. 둘은 초기에는 서로를 이상화하고 서로의 말과 행동에서 ‘이면의 의미’를 찾고 ‘정신과 육체’를 결합하려고 시도한다.

‘나’는 만남이 잦아지면서 “사랑이냐 자유주의냐”를 놓고 갈등하기도 하지만 끝없이 상대의 아름다움을 찾으려고 하고, 결국 사랑을 말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윌 이라는 친구가 ‘나’한테 “그녀에게서 무엇을 보는가?”라고 묻는 동시에 클로이와 윌은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에 ‘나’는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고 클로이를 붙잡기 위해 ‘낭만적 테러리즘’, 즉 엇나가는 사랑을 되돌리려고 억지를 쓰나 실패하고 만다. 클로이가 윌을 택하자 ‘나’는 삶이 무의미해지는 동시에 그들에게 침묵으로 시위하고자 자살을 기도한다. 그러나 결국 미수에 그치고 ‘나’는 ‘예수 콤플렉스’(스스로 고통을 받도록 선택되었다고 생각하는 것)가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아프게 깨닫는다. 그 후 나는 ‘심리적 운명론’을 좇아 그녀 없는 삶, 곧 ‘생략’도 받아들인다.

시간이 흘러 실연의 상처를 극복한 ‘나’는 ‘사랑의 교훈’을 깨닫고 어느 순간 다시 한 번 새로운 사랑에 빠진다. 실연을 당한 `나'는 자살을 기도하는 등 실연의 상처에 깊게 베이지만 결국 그녀가 없는 삶에 점차 익숙해지고 ‘사랑의 교훈’을 깨닫게 되어 어느 순간 다시 새로운 사랑에 빠진다.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저자 알랭 드 보통’에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는 사랑의 딜레마를 현대적인 방법으로 풀어낸다.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희박한 확률로 만났다는 '낭만적 운명론'에 빠져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너무 자주 나쁜 사람과 더 나쁜 사람 사이에서 힘겨운 외줄타기를 하고, 떨쳐야 할 괴로움을 털어낼 힘이 없어 그대로 끌어안고 넘어지기도 한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힘내!”가 아니라 “열심히 했으니 이제 좀 쉬어”가 답이다.

스스로를 칭찬하기보다 몰아세우는 데 익숙하고, 타인의 시선에 점점 예민해지고, 세상이 의심스럽고, 인류의 염원이었던 생명 연장의 꿈이 이루어졌다는 뉴스가 저주스러울 때 읽어보면 좋을 ‘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 저자 뤼 후이’ 책이다.

'나는 널 사랑하고 있어’에서는 남녀 간의 그것보다 더 넓은 개념의 사랑을 화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가족과 친구, 때론 연인에게조차도 살갑게 표현하는 게 낯설어서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해피엔딩을 바보 같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말을 믿으며 스스로를 다그치는 모두에게 말한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데 특별한 이유가 필요할리 없고, 완벽한 사람이 될 까닭도 없지만 내가 쓸 돈은 직접 벌어야 한다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가난 앞에 선택권은 없고, 완벽을 바라는 마음은 충족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부분 흙 수저를 물고 태어났으니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거나 우연한 횡재를 기대하기보다는 몸을 움직이고, 밖으로 나가 일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세상이 널 사랑하고 있어’에서는 크고 넓은 세상에서 우리가 놓치고 살아온 좋은 것들을 하나하나 일깨워주며 단지 우리가 깨닫지 못했을 뿐이지 세상은 우리를 사랑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언제나 ‘나’로 존재하기 위해 꼭 챙겨야 할 건 무엇인지에 대한 힌트를 준다. 결국 세상의 삶은 고되고 살아갈수록 더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잘 살아가야한다.

최근 유치원 장애학교에서 폭언과 폭행을 한 교사들과 사회복무요원 중 일부가 반인륜적 행위를 일삼아 왔다고 한다. 또다시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될 제도적 관리법이 제정되어야한다. 이 세상에서 돌봐주고 사랑이 필요한 장애인을 이제는 슬프게 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미성숙한 사랑은 말한다. 나는 당신이 필요해서(소유하려고) 사랑한다. 성숙한 사람은 말한다. 나는 사랑하기에 당신이 필요합니다.”<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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