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숲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아지트틴스 간판을 직접 제작했다  
청소년의 숲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아지트틴스 간판을 직접 제작했다  

[서울복지신문=김한울 기자] "우리는 누가 뭐래도 자유롭게 놀겠습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청소년들이 잃어버린 권리 중 하나인 '놀 권리' 탈환을 외치며 공유놀이터 '아지트틴스' 개관을 반겼다.

구는 '서울시 청소년 아지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결과물이 아지트틴스며 위치는 정릉동 소재 청소년의 숲 사회적협동조합 1층에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24일 열린 개관식에는 청소년이 직접 낭독한 '청소년 놀이 선언문'이 발표됐다. 학생 특유의 밝고 이색적인 내용들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우리는 누가 뭐래도 자유롭게 놀겠습니다 △우리는 각자 달라도 왕따 없이 놀겠습니다 △우리는 놀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놀겠습니다 △우리는 몸을 움직여 찐하게 놀겠습니다 등 네개의 큰 틀에서 청소년들의 자유의지를 직접 발표했다.

구는 학생들의 뜻을 받들어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에는 청소년 놀이문화와 자치활동의 확산을 위한 '청소년 몸 놀이의 날'을 기획해 진행할 계획이다.

구청 교육아동청소년담당관 신수련 과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마다 청소년 전용 공간을 확대해 나감으로서 청소년 놀이문화와 자치활동이 더욱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