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가 버스정류소에 설치한 추위녹이소
도봉구가 버스정류소에 설치한 추위녹이소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버스를 기다리는 도봉구 주민들은 한 겨울 한파가 결코 매섭지 않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겨울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설치한 한파 가림막 ‘추위녹이소’를 확대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한겨울 칼바람을 피해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공간으로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버스정류장 15개소에 ‘추위녹이소’를 시범운영했고, 주민들의 추가요구가 늘어 20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올해는 지난해 운영했던 35개소는 정비 후 재활용해 설치하고, 주민 이용이 많은 곳, 바람을 피하기 어려운 곳 등을 선정해 신규로 24개소를 추가해 관내 총 59개 버스정류에 59개소의 ‘추위녹이소’가 운영된다.

특히, 새로 설치되는 ‘추위녹이소’는 버스정류장 옆 별도의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고, 버스정류소 내부의 승차대 공간에 설치해 보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한 면이 버스승차대에 고정되어 있는 형태로 되어있어 강풍에도 안전하게 견딜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 승차대에 설치된 의자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가림막의 불필요한 디자인부분을 없애고 단순화해 3면의 투명비닐을 통해 외부 시야확보가 용이해 손쉽게 버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커튼식 출입문을 미닫이문으로 개선해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 차단효과를 높였다.

한겨울 ‘추위녹이소’ 내부는 외부기온보다 약 3도 정도가 높으며, 강풍을 차단하는 만큼 체감온도는 5~10도까지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추위녹이소’의 시설관리는 구청 교통행정과에서 맡으며, 추위가 완전히 물러가는 2019년 3월초 까지 운영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던 ‘추위녹이소’처럼 주민들의 불편함을 먼저 찾아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생활밀착행정을 발굴해 지원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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