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위치한 연탄재 선별장 모습
관내 위치한 연탄재 선별장 모습

[서울복지신문=김한울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깨끗한 중랑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봉제원단 조각 및 폐낙엽, 연탄재 등을 열에너지로 전환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관내 봉제업체는 2016년 등록기준 2500여 개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업체가 밀집돼 있다. 그러다보니 봉제원단조각 쓰레기는 상시 다량으로 발생되고 있다.

구는 2015년부터 매립비 절감 및 폐기물 재활용 차원에서 봉제원단 조각을 모두 수거해 고체형 열에너지로 전환, 지난해 약 216톤의 생활쓰레기를 감량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봉제원단 재활용 비용이 지난해 4만 6천 원에 비해 8만 원으로 크게 상승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보호 차원에서 매립이 아닌 재활용 처리를 계속해서 고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구는 낙엽과 연탄재를 농가 퇴비와 복토재 등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2월까지 낙엽 중점 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대로변과 외곽 진입로 등 주요 도로에서 확보해 일반쓰레기 분류 작업을 거쳐 일반 농가에 퇴비로 무상 제공하고 사업장과 일부 가정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연탄재는 건축공사장의 복토재나 성토재 등으로 전환해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구는 올해 150톤의 폐낙엽과 450톤의 연탄재 처리에 소요되는 인건비와 차량유지 비용을 포함하면 매년 5천7백만 원 이상의 예산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일반쓰레기는 1.7% 감량, 재활용률은 5.4%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재갑 청소행정과장은 "낙엽과 연탄재에서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골라내는 노력과 시간을 단축하면 더욱 많은 친환경 유기질비료와 토목건축 보조제를 만들 수 있다"며 "깨끗한 중랑만들기를 위한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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