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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화 복지칼럼] 중년의 지혜“행복은 많은 사람이 함께 공유할 때 더욱 빛나고 가치 있다”
정균화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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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7  15: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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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균화 본지주필·명예회장·교수

[서울복지신문] 싸울 것이냐 ?도망칠 것이냐? 넓은 초원에 밝은 태양이 더욱 아름답다. 어디선가 얼룩말 한 마리가 초원의 풀을 뜯어 먹고 평화로운 초원의 모습이다. 갑자기 사자 한 마리가 나타났다. 굶주린 사자는 얼룩말을 쳐다보며 달려든다. 순간 얼룩말의 뇌에서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으로 뇌 호르몬을 분비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이러한 물질들은 우리 몸에서 '부신'이라는 곳에서 나온다. 다른 말로 '부신 호르몬'이다.

부신은 우리 몸의 양쪽 신장(콩팥) 바로 위에 붙어있는 기관이다. 크기는 성인 엄지손가락만 하다. 이 호르몬들은 우리를 지켜준다. 이러한 얼룩말의 스트레스 반응을 ‘로버트 사폴스키’는 모든 동물은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부신호르몬이 급격히 분비되고 도망을 치던지, 싸우던지 어느 쪽이든 그 호르몬들이 반응한다는 것이다.

부신호르몬의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코티졸‘ 이라고 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다. 모든 동물의 몸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러한 호르몬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동물을 창조한 조물주의 선물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동물이 아닌 인간들이다. 우리인간도 생활을 하면서 동물과 똑같은 스트레스 상황을 만난다. 우리는 하루일상에 코티졸을 분비시키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유난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갤럽조사에서나 OECD가 '삶이 행복하다'고 대답한 국민 비율을 보면 우리의 국민 행복지수도 회원국 32개국 중 바닥이다. 국가 운영의 최고 목표는 국민의 삶을 인간답고 풍요롭게 만드는 데 있다.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기에 경제와 국력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민 행복도는 꼴찌에서 헤매고 자살률은 세계 최고인지 범사회적 수준에서 토론해봐야 할 때다.

한국인들은 일반 우울증보다 자살 위험도가 두 배 높은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다. 이 우울증은 뇌의 전두엽 기능이 저하되면서 스스로를 억제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충동성이 증가하는 우울증으로, 한국과 중국처럼 사계절 변동이 큰 지역에서 많이 생긴다. 술을 마시면 자살 충동이 급격히 증가하는 특성도 있다. 한국인 우울증 환자 중 42.6%가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에 걸린다. 동남아시아인보다 1.4배 이상 높은 확률이다. 우울증을 날려 보내고 지혜롭게 중년을 맞는 해결방안으로 세익스피어의 ‘중년의 아홉 가지 교훈’을 떠올려본다.

첫째, 학생으로 계속 남아 있어라. 배움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폭삭 늙기 시작한다. 둘째, 과거를 자랑 마라. 옛날이야기 밖에 가진 것이 없을 때 당신은 처량해진다. 삶을 사는 지혜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셋째, 젊은 사람과 경쟁하지 마라. 대신 그들의 성장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과 함께 즐겨라. 넷째, 부탁 받지 않은 충고는 굳이 하려고 마라. 늙은이의 기우와 잔소리로 오해받는다. 다섯째, 삶을 철학으로 대체하지 마라. 로미오가 한 말을 기억하라. "철학이 줄리엣을 만들 수 없다면 그런 철학은 꺼져버려라." 여섯째,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즐겨라. 약간의 심리적 추구를 게을리 하지 마라. 그림과 음악을 사랑하고 책을 즐기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 늙어 가는 것을 불평하지 마라. 가엾어 보인다. 몇 번 들어주다 당신을 피하기 시작할 것이다. 여덟째, 젊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다 넘겨주지 마라. 그들에게 다 주는 순간 천덕꾸러기가 될 것이다. 두 딸에게 배신당한 리어왕처럼 춥고 배고픈 노년을 보내며 두 딸에게 죽게 될 것이다. 아홉째, 죽음에 대해 자주 말하지 마라.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인류의 역사상 어떤 예외도 없었다. 확실히 오는 것을 일부러 맞으러 갈 필요는 없다. 그때까지는 삶을 탐닉하라. 그렇다. 지금우리사회는 우승이나 1등을 강요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행복은 모조리 '비교우위'에서 출발한다. 사실 비교우위를 통해 얻게 되는 행복이란 늘 '결핍'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행복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할 때 더욱 빛나고 가치가 있는 법이다. 국민 간 빈부의 격차를 줄이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성장, 서로가 나누고 주는 사랑, 행복한 나라, 행복지수가 높은 복지국가를 만들어야한다.

“인간이 존재하는 목적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하기위해서다.”- 스탕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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