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태 본지 회장·서울중앙에셋(주)대표
노경태 본지 회장·서울중앙에셋(주)대표

[서울복지신문] 푹 잤는데도 피곤하고 일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느껴지면 뇌에서 보낸 신호가 맞다. 그런데 감각에 예민하지 못해 쉬어야 할 시기를 놓친다면 결과는 상당히 심각해진다. 뇌는 인간의 몸이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 중 20% 이상을 쓰기 때문이며 손상되면 정상으로 복구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어떻게 뇌의 피로를 해소할 수 있을까. 충분한 수면과 휴식 등은 과열 상태인 뇌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말이다.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미국에서 최근 수년 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뇌 휴식 방법이다. 특히 회사를 경영하는 대표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져 화제였다. 애플의 창시자 ‘스티븐 잡스’부터 세일즈포스닷컴의 ‘마크 베니 오프’, 트위터를 창업한 ‘에반 윌리엄스’, 링크드인의 ‘제프 와이너’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고,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에서도 사내 연수 프로그램으로 도입해 실천 중이며 올해 삼성과 LG 등도 기업 내 교육 코스로 활용한다. 대체 무엇이기에 실리를 중시하고 도움이 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대다수의 기업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 당장 실천해보고 싶은 욕구가 들지 않을 수 없다.

마인드풀니스의 핵심은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과거를 회상하며 후회 속에 살거나 괜히 오지도 않을 미래에 불안해하고 조급할 필요 없이 현재를 살라는 것이다. 시기와 때에 맞게 충실한 사람들은 여유가 있고 직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있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의 통제가 가능하고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지나치게 반응하거나 압도당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때때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인재들의 집중력 훈련법>의 저자 ‘보쿠라 샤페 기미코’는 책을 통해 “하루 단 한 번의 호흡이라도 몸을 편안하게 두고, 오감에 집중하고, 지금 일어나는 모든 것을 관찰하면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에 쌓인 먼지가 흩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것, 오늘 주어진 과제 등에 과하게 몰입하고 집중하는 에너지는 마인드풀니스에서 나온다. 지금 세계를 이끄는 대단한 천재들, 인재들의 공통점은 바로 이것이다”고 말했다.

우리는 마치 자동조정 모드의 비행기처럼 생각 없이 하는 일이 많다. 만약 당신도 과거나 미래를 방황하며 슬퍼하고 있다면 더는 지체하지 말고 지금을 되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현재에 집중해 회복력을 발휘하는 것이 당신의 피로를 줄여주는 것은 물론 힘들게 만드는 역경에서 자신을 지켜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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