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씨가 지난해 개최된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시복지상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김정숙 씨가 지난해 개최된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시복지상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울시는 사회 각 분야에서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복지상’ 후보를 다음 달 2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 째를 맞는 서울시 복지상은 △복지자원봉사자 △후원자 △종사자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대상 1명과 최우수상 3명(각 분야 1명 씩), 우수상 6명(각 분야 2명 씩)으로 총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일상 속 숨어있는 시민 영웅을 발굴, 우리 사회의 본보기로 삼는다

2003년 제정된 서울시 복지상은 그동안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사회의 본보기가 된 자원봉사자‧후원자‧복지시설 종사자 및 단체를 매년 선정했다. 지난해 시상식에서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자원봉사자로서 오랫동안 시각장애인의 독서문화 환경 개선을 위한 녹음도서 제작에 참여한 김정숙(82세, 여) 어르신이 대상의 영광을 누렸다.

김정숙씨는 ‘광화문’, ‘북간도’ 등 대하장편소설을 비롯한 240권의 녹음도서 제작 참여는 물론 ‘문학기행’, ‘길 위의 인문학’ 등 시각장애인 문화행사 프로그램에 길안내 봉사자로도 수년 간 힘을 보탰다. 전직 출판 종사자로서 책의 교정과 녹음 모니터링으로 양질의 내용 구성 및 신중한 도서 선정에 힘을 쏟았고 시각장애인들의 독서 문화 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에도 아낌없이 기여했다.

이밖에도 지난해에는 10여 년 간 어르신과 장애인‧어린이의 일상을 돌보며 후원까지 아끼지 않은 강순희 씨(자원봉사자 분야), 지역 사회 내 어르신과 저소득층을 적극적으로 후원한 장귀봉 씨(후원자 분야), 저소득 중증 시각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자립에 이바지한 배진희 씨(복지종사자 분야) 등이 최우수상으로 영광을 누렸다.

수상자는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공적사실 조사‧확인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선정된 시민 및 단체에게는 오는 9월 5일 개최 예정인 시상식에서 상패가 수여된다. 후보 자격요건은 서울시에서 3년 이상 계속 거주하거나 서울 소재 직장에서 근속하며 서울시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개인 또는 단체다.

서울시에서 3년 이상 거주하지 않았더라도 서울시 소재 시설에 종사하거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3년 이상의 자원봉사를 한 경우도 후보 추천이 가능하다. 서면 접수의 경우 서울특별시 복지정책과나 자치구 복지담당 부서에서 방문 및 우편으로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접수는 이메일(yksong@seoul.go.kr)로 가능하다. 추천 구비서류는 시 홈페이지에서(http://welfare.seoul.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공적조서, 공적요약서, 주요경력 및 수상내용, 공적심사의결서각 1부 씩 제출해야 한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나눔과 봉사 실천으로 이웃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개인과 단체가 이번 복지상 시상식을 통해 동기부여를 받아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구현하는 데 있어 더욱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추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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