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선수로 변신한 전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왼쪽)와  가수 채연(오른쪽) 경기 모습
볼링선수로 변신한 전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왼쪽)와  가수 채연(오른쪽) 경기 모습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는 서울시장배 전국장애인볼링대회, 전국휠체어럭비대회, 전국좌식배구대회 등 전국 17개시․도가 참여하는 장애인 종목별 체육대회가 이달 셋째 주 내내 서울곳곳에서 열린다.

지난 15일 송파구 스핀볼링센터 가든5에서 시작한 ‘제8회 서울시장배 전국장애인볼링대회’는 18일까지 4일간, 전국에서 모인 450여 명의 장애인 볼링선수들이 휠체어부문과 시각장애부문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한다.

16일 개회식에서는 평소 연예계 볼링광으로 소문난 전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와 가수 채연이 이번에는 장애인 볼링선수로 변신해 경기에 출전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시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해, 리듬체조에서 5연패를 달성한 신수지 선수는 이번에는 휠체어부문 서울시팀에 소속돼 휠체어를 탔다.  가수 채연은 안대를 착용하고 시각장애인부문 경기도팀 소속으로 출전했다.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은평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1회 서울시장배 전국휠체어럭비대회’는 전국 130여 명의 휠체어럭비선수들이 우승을 향한 치열한 쟁탈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977년 캐나다에서 머드볼이란 명칭으로 시작된 휠체어럭비는 하지마비 중증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로 휠체어를 통한 빠른 공격과 몸싸움이 격렬한 운동이다.

19일 개회식에는 모델 한현민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말왕이 참가해 휠체어럭비 전국챔피언에 도전한다. 이들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거친 휠체어럭비의 매력에 푹 빠져 전국챔피언 도전을 향한 진정성과 열망을 갖고 팀 훈련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훈련에 매진중이다.

서울시는 장애인볼링‧휠체어럭비 등 다양한 분야 장애인 체육대회에 여러 유명 인사들의 참가를 통해 장애인 체육 종목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20, 21일 양일간 명실상부 배구의 메카 장충체육관에서는 전국 130여 명의 장애인 좌식배구선수들이 참가하는 ‘제1회 서울시장배 전국좌식배구’가 개최된다. 1963년 준공한 한국 최초 실내 체육관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장애인 좌식배구는 일반 배구와는 또 다른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서울시장배 전국장애인볼링대회‧전국휠체어럭비대회‧전국좌식배구대회는 모두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테스트이벤트 대회로, 10월 1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동일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서울시장배 장애인대회를 통해 경기장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대회 운영능력을 함양해 10월에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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