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동에 위치한 농아인 수어통역센터 확장 및 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수어로 ‘사랑합니다’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 앞줄 가운데 김미경 은평구청장, 오른쪽 2번째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
▲증산동에 위치한 농아인 수어통역센터 확장 및 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수어로 ‘사랑합니다’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 앞줄 가운데 김미경 은평구청장, 오른쪽 2번째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지난 1일 MG새마을금고 우리들증산지점에서 의사소통이 어려워 일반 복지시설 이용이 힘든 농아인을 위한 '수어통역센터 확장 및 농아인 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기존 은평구 수어통역센터는 98㎡의 작은 공간에서 수어통역 및 상담, 수어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했으나 센터로 방문한 농아인들이 상담공간이 협소하고 휴식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었다.

은평구는 농아인 쉼터 마련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기존 수어통역센터였던 (구)증산동 주민센터 건물을 내부 리모델링 하여 종전의 시설보다 2배 크기의 면적을 확장하고 쉼터를 새롭게 조성했다.

농아인 쉼터 개관식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농아인협회 회원 및 장애인 복지시설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개관을 축하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격려사에서 “서울시에서 8번째로 개소하게 된 은평구 농아인 쉼터 개소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은평구의 많은 농아인들이 장애인복지관 등 일반시설을 이용할 수 없어 안타까움이 컸는데 이제 농아인 쉼터 개설로 농아인분들의 활기찬 생활을 지원해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은평구 3,100여 명의 청각·언어 장애인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연옥 은평구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농아인의 경우 장애 특성상 의사소통이 어려워 어르신 사랑방과 같은 일반 복지시설 이용이 힘들었다”면서 “이 모든 것이 가능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농아인 쉼터의 진정한 주인은 여기 계신 여러분이고, 서로 채우고 가꾸고 나누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개관식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고 말했다.

신동숙 은평구 수어통역센터장은 “김미경 구청장과 이연옥 의장 및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듣고 말하지 못하는 장애로 갈 곳이 없는 분들에게 언제든지 자유롭게 오고가고, 배움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농아인 쉼터가 그 역할을 하고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은평구 수어통역센터에서는 휴게실, 다목적 회의실, 교육실, 사무실 등 공간을 구성해 수어통역 지원, 농아인 사회화 교육, 정보검색,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 시청각자료 시청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명실상부한 은평구 농아인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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