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중랑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개관을 앞두고 중랑구청에서 진행된 사업설명회 모습
지난 7월 중랑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개관을 앞두고 중랑구청에서 진행된 사업설명회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시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잇달아 개설해 장애인복지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서울시가 13, 14번째 평생교육센터를 잇따라 열고 발달장애인의 자립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2016년 노원‧은평 센터를 시작으로 총 12개소의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운영 중인 서울시는 26일 강북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 이어, 27일에는 중랑구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개소한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2016년 노원‧은평 센터, 2017년 동작‧마포‧성동, 2018년 종로‧관악‧성북‧도봉‧강동, 그리고 올해 5월과 7월에 양천과 광진 센터가 문을 열어 현재까지 총 12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중 계속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응훈련 및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의사소통,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 건강관리, 직업전환교육 및 긍정적 행동지원 등 6개의 필수과목 뿐 아니라 여가·문화·스포츠 등 발달장애인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하여 센터별로 특색 있는 선택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강북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개인별 서비스 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일일 활동과제를 시각화 자료로 작성하도록 이끌어 당사자 스스로 하루의 일과를 결정하고 일상의 삶을 주도적으로 결정하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직원 구성을 특수교사, 평생교육사, 사회복지사 뿐 아니라 언어재활사, 작업치료사, 장애인재활상담사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로 구성해 발달장애인의 성장을 위해 다학제적 사례관리를 진행한다.

중랑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과 권리옹호를 지원, 당사자가 안정되고 높은 질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평생과정설계를 지원한다.

평생과정설계란 교육, 보건·의료, 문화·여가, 결혼, 직업, 주거, 소득재정, 법 등 발달장애인의 전 생애에 결쳐 필요한 포괄적인 영역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실행‧조정하는 과정으로 평생에 걸쳐 각자의 생애주기별 과업을 인식하며 자립생활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 계획이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39.9%는 낮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는 등 지역사회와 고립된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 상황을 타개하고자 서울시는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적응 및 자립 지원을 위해 평생교육센터를 2020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각 1개소 씩 설치할 예정이다.

낮 동안 집에서 지내는 발달장애인 중 20대가 25.3%, 30대가 35.7%, 40대가 51.6%, 50대가 60.2%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역사회와 단절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0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1개소 설치를 목표로 한 서울시는 올해 약 90억 원을 투입,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18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4개소가 추가로 문을 열 예정으로 개소 예정인 자치구는 송파구, 서대문구, 구로구, 강남구다.

시는 연내 2개소를 추가로 지정하고 ’20년 추가로 5개소를 지정, 25개 전 자치구에 1개소 설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강북구는 26일 오후 2시, 중랑구는 27일 오전 11시부터 센터 개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소식에는 각 자치구 구청장과 평생교육센터 이용자 및 가족 등 내빈 등이 참석, 발달장애인 연주팀과 장애어르신 동호회 공연 관람 및 현판식 등 개소식 행사에 참여한다.

조경익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발달장애인이 일상생활훈련 등 고등학교까지 배웠던 내용을 유지하고, 자신만의 취미·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게끔 돕는 꾸준한 평생교육이 꼭 필요하다”며 “당사자들이 앞으로 집에서 가까운 평생교육센터에서 자기계발을 하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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