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2019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종로구가 ‘2019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 28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 ‘반짝이는 보석에서 빛나는 직업을 캐내다’ 사업으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돈의동 맞춤 방제 솔루션’ 사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민디자인단 사업의 성과 공유를 위해 전국 160개 과제를 심사, 25개 기관에 대한 우수사례를 시상하는 자리였다. 국민디자인단이란 공공정책에 ‘수요자 중심’이라는 서비스디자인 기법을 녹여내 정책수요자인 국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찾아가는 혁신 플랫폼을 말한다. 종로구의 경우 서비스디자인기법을 활용해 단계별로 사업을 수행한 점이 국민 온라인심사, 발표 심사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구는 지난 6월 주얼리 산업 종사자, 서비스디자인기업, 전문가, 공무원, 주민 등 15명으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을 결성하고 11월까지 현장조사, 심층인터뷰 등을 진행해 왔다. 종로3가 일대 자리한 종로 주얼리 특화지구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관광활성화 방안을 도출하려는 목적에서다.

종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조, 도매, 소매가 한 클러스터에 집결된 주얼리 산업 중심지로 꼽힌다. 침체된 주얼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유인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분야별 전문기술을 보유한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무형의 관광요소로 활용해 지역자원을 연계한 산업관광 콘텐츠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종로에는 보석(주얼리)디자이너, 귀금속 세공기사, 보석가공사, 귀금속 품위감정사, 보석감정사, 마케팅 MD 등 20가지가 넘는 각 분야의 전문기술을 보유한 7천여 명의 주얼리 산업 종사자들이 활동 중이다. 이러한 직업군을 재조명해 각 스팟 별로 주얼리 산업 종사자들을 만날 수 있는 직업체험 관광프로그램을 기획해 주얼리 관련 직업군과 주얼리 특화지구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자 했다.

아울러 종묘 담장을 이어지는 서순라길을 중심으로 신진 공방들이 들어서고 있다는 점에 착안, 서순라길 일대를 거점으로 관광객들이 주얼리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얼리 산업 종사자들 역시 공용 작업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마련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정책 수요자와 함께 지역의 문제점을 고민하고 대안을 만들어가는 자체가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종로 주얼리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민디자인단의 아이디어가 최종 정책결과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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