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청 직원이 공적 마스크 판매시간 지정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은평구청 직원이 공적 마스크 판매시간 지정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대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조치다. 이와 함께 구 자원봉사자들은 개인 마스크를 면으로 제작해 주민들에게 공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마스크 수급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시행됨에 따라 은평구에서는 시행 첫 날인 9일 감사담당관 직원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관내 191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 했다. 이번 현장점검 결과 약국마다 마스크 입고시간과 판매시간이 달라 마스크를 구매하러 온 주민이 헛걸음을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은평구는 약사회 등과 협의 했다.

이에 12일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시간을 평일 하루 두 번(오후 1시와 오후 5시, 자율 15개소) 중 관내 각 약국이 정한 시간에 맞춰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약국별 판매 시간은 12일부터 은평구 홈페이지(www.e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일부 약국은 사정상 판매시간이 다를 수 있어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을 지정해 구매를 제한하는 마스크 5부제는 마스크 판매 시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1인이 근무하는 약국에서는 일손이 딸릴 수밖에 없다. 이에 은평구에서는 인력 지원을 요청한 1인 근무 약국 46개소에 대하여 업무가 안정화 될 때까지 인력을 지원 한다. 구민 편익위주 행정의 결정판이다.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면 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면 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면 마스크 제작도 잇따르고 있다. 은평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12일부터 20일까지 ‘착한 숨 마스크’ 1,000개를 제작해 취약계층에게 공급 한다. 마스크는 면으로 제작해 영구성을 높혔다.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사회적경제허브센터, 은평마을넷, 마을기업 등의 단체와 함께 면으로 된 ‘정나눔 건강 마스크’ 1,000개를 제작중이다. 또한 응암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면 마스크 500개를 제작,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배포 한다.

은평구 신사1동 주민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마스크 대란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주민들에게 단 한장이라도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면 마스크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부 했다. 보유하고 있는 소량의 마스크는 내방 민원인에게 예방 차원으로 1일 1개씩 무상으로 나눠 줬다.

김미경 구청장은 "태어난 연도에 따라 주 1회, 1인당 2매까지 마스크를 구매하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 중에 있는데 양보와 배려의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며 ”자원봉사자들과 각종 단체 등의 자발적인 면 마스크 제작은 취약계층 분들에게 따스한 선한 바이러스를 전파해 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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