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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에 퍼지는 ‘기부 바이러스’ … 잇따른 온정 속속 전달어린이들 고사리 손으로 모은 용돈에 마스크 모으는 카페도
김정해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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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7  17: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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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7동 갈산초등학교 이윤후, 이지후 형제가 구청장실 보낸 손편지와 마스크

[서울복지신문=김정해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도 따뜻한 나눔 소식이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곳곳에서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코로나 퇴치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의료진 분들께 사용해주세요!” 서울 신원초등학교 5학년 소지혁 어린이가 또박또박 적은 손편지와 함께 저금통을 들고 신월3동 주민센터 문을 두드렸다.

코로나19로 애쓰는 의료진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년간 고사리 손으로 모은 저금통을 기부하겠다며 찾아온 것이다. 약 10만원 가량의 소중한 성금은 양천사랑복지재단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양천구 구청장실에는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소포가 도착하기도 했다. 신정7동에 위치한 갈산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지후, 이윤후 형제가 두 장의 손편지와 마스크 10장을 보내왔다. 

한편 신월6동에 위치한 카페 ‘TIN PAN ALLEY(틴 팬 앨리)’에서는 공적 마스크를 기부하는 손님에게 무료로 커피 한 잔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마스크를 모으는 ‘사랑의 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기증받은 마스크는 관내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나눌 예정이다. 한길수 대표는 “시간 맞춰 긴 줄을 서야 마스크 두 장을 겨우 구하는 요즘, 취약계층은 얼마나 고달프실까 하는 마음으로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며 “마스크 기부하시고 기분 좋게 커피 한잔 드시면서,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모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목3동 주민센터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라고 적힌 손편지와 직접 만든 면마스크 45장을 놓고 돌아갔다. 이에 목3동 관계자는 “손수 빨아서 다림질까지 하신 정성을 생각하니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기부 받은 면마스크는 목3동 관내 복지시설 수선화의 집에 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웃 사랑을 실천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모두에게 큰 힘이 됐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 이 시점에, 많은 분들이 보여주신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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