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예방접종 홍보포스터
A형간염 예방접종 홍보포스터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영등포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과 65세 이상 어르신의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안내, 권고하고 있다.

A형간염은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과 음식(특히 조개젓) 섭취 시 감염될 수 있다. A형간염에 대한 치료제가 없고, 구토, 발열, 쇠약감 등의 전신증상과 황달, 검은색 소변 및 입원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만성간질환자의 경우 A형간염으로 인해 간부전 및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므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총 2회의 예방접종으로 99%의 면역 형성이 가능하며, 과거 A형간염에 감염됐거나 백신을 통해 면역이 형성된 경우에는 면역력이 평생 유지된다. 이에 적시 예방접종은 필수이며, 구는 A형간염 감염 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A형간염의 무료 예방접종을 안내‧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접종 안내 문자를 받은 대상자는 영등포구보건소 또는 지정위탁의료기관을 통해 대상자 여부 확인 후 예방접종 및 항체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과거에 예방접종을 완료하였거나, 이미 항체가 형성돼 있는 경우 다시 접종할 필요는 없다.

구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달 22일부터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중 3위(2018년 기준)로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치명적이다. 폐렴구균에 감염되면 균혈증, 뇌수막염, 심내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치명률이 60~80%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1회 접종만으로도 폐렴구균 감염에 의한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접종대상자는 23가 다당 백신(PPSV23)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병‧의원(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받을 수 있다.

영등포구보건소는 코로나19 집중방역 업무로 인해 접종이 잠정 중단된 상황이며, 예방접종이 가능한 병‧의원은 보건소 문의 및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의 ‘지정의료기관 찾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병 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위험성이 깊어진 가운데 예방과 위생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A형간염과 폐렴구균뿐만 아니라 각종 감염병 예방에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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