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석관동에서 삼계탕을 만들어 어르신 가정에 전달했다
성북구 석관동에서 삼계탕을 만들어 어르신 가정에 전달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동 주민센터에서는 이달 내내 삼계탕 냄새가 끊이지 않았다. 초복, 중복을 맞아 동별 삼계탕 나눔 릴레이를 펼쳤다.

최근 코로나 19로 거리두기가 계속됨에 따라 지역 내 복지시설, 경로당이 문을 닫고, 이웃 간 대면 접촉도 어려운 상황이라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뵙기가 쉽지 않았다.이에 지역 내 어려운 어르신 가정에 삼계탕과 밑반찬을 전달해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안부를 묻는 기회를 마련했다. 음식과 더불어 올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쿨스카프’ 등 무더위 예방용품도 지원했다.

삼계탕과 무더위 용품을 전달받은 석관동 윤 모(71) 어르신은 “코로나에 더운 날씨까지 겹쳐 오다가다 들러주는 사람도 없어서 그냥 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삼계탕까지 챙겨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이웃살피미’ 등 각 동별로 주민관계망을 형성해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승로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외 이웃에 대한 면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각 동의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어르신 고독사 예방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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