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현 구청장이 지난 24~25일 열린 비대면 우리 동네 보육반상회에서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이 지난 24~25일 열린 비대면 우리 동네 보육반상회에서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 서울시 최초로 온라인 보육반상회를 열었다.

보육반상회는 매년 3~4회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동네 보육반장의 현장 활동과 모임이 제한돼 사업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연말까지 보육반상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에 구는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ZOOM) 프로그램을 활용해 ‘우리 동네 보육반상회’를 열기로 했다.

구는 이달 초 영유아 가정 보육 부모, 어린이집 재원아동 부모, 보육 교직원등을 대상으로 보육반상회 참여 희망자를 모집했다. 또 행사 전일까지 모의테스트를 통해 프로그램 작동 시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전 점검도 마쳤다.

보육반상회는 24,25일 양일간 용산구청 소극장 가람, 용산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개별 전자기기(스마트폰, 노트북 등)를 통해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어린이집 관계자, 구청 보육담당 공무원 등 약 9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영유아를 위한 휴식, 유희 시설 등에 대해 바라는 점을 주제로 열렸다. 먼저 구에서 용산공원에 대한 역사와 조성 취지를 전달했다. 앞으로 용산공원이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과 역사문화체험 및 힐링이 되는 유익한 공간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희망사항을 제안 받았다. 이어 지역 내에서 영유아 보육 시 애로사항 등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제안사항으로는 △자연친화적 공공놀이터 개발 △유모차가 다닐 수 있는 산책로 조성 △영유아 동반 화장실 설치 확대 등이 있었으며 47건의 정책 의견을 구에 제안했다. 구는 제안 받은 의견 중 시행 가능한 사항들을 최대한 검토 후 내년도 정책에 반영,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온라인 보육반상회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학부모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용산구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