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사회가 날로 다변화돼 가면서 전문 교육을 통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기계발로 새로운 인생의 도약기를 마련하고 삶을 재창출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 이에 부응해 학습자들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체제가 이뤄지고 진로 결정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전문교육기관이 인기를 얻고 있다.
명지전문대학의 미래융합학부는 최고의 시설로 최고의 교수진들이 공부하고자 하는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전임교수진과 전문가들이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과 다양한 시설 인프라로 차별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일과 학업을 연계해 교육의 균등한 기회를 제공받는 혁신교육과정으로, 계속교육(Work to School)의 기회가 주어져 정규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미래융합학부는 지난해 설립당시 5개 학과를 운영했으나 올해 문헌정보과를 신설해 60명을 추가 선발했다. △드론공학과 △엔터융합비즈니스과 △세무회계융합과 △문헌정보과 △뷰티패션융합과 △사회서비스상담복지과 등 6개 학과에 정원은 242명이다. 지원자격은 만 30세 이상의 성인학습자 또는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자중 3년 이상의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명지전문대 미래융합학부는 성인학습자들의 기대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시대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배움터에서 일터로 일터에서 배움터로의 이행’이 원활한 순환교육체제를 구축하며 성인학습자들의 금자탑을 세워가고 있다. 전국 전문대학 최초의 후진학 학습자 맞춤형 교육 과정으로 교육부가 지원하고 명지전문대학이 운영하고 있다.
□ 학과 소개
미래융합학부에는 △기계전자제어·조정·측량 공학 등의 융합교육운영과정 ‘드론공학과’ △매니지먼트사업의 융성을 위한 코디·매니저·영업관리·운영에 필요한 융합과정 ‘엔터융합비즈니스과’ △메이크업·헤어디자이너·패션 등 인간의 멋을 추구하는 ‘뷰티패션융합과’ △세무·회계를 융합한 토털 관리의 ‘세무회계융합과’ △사회복지·청소년 복지·노인복지를 목적으로 하는 ‘사회서비스상담복지과’ △전문적인 사서교육을 받으며 졸업과 동시에 준 사서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문헌정보과학과’가 개설돼 있다. 드론공학과와 엔터융합비즈니스과, 뷰티패션융합학과는 명지전문대에만 유일하게 있는 학과들이다. 뷰티패션융합과는 졸업생에게 종합미용사 면허증이 발급되며, 사회서비스상담복지과는 아동 및 노인 등 복지사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도움이 된다.
□ 수업 진행
직장인을 위해 매주 수요일은 오후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2강좌,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강좌 수업이 진행된다. 교양과 인문, 사회 등은 온라인 강좌로 수업한다. 실습이 우선해야 하는 학과가 많아 분반수업을 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성인학습자들이라 철저하게 학습관리를 해 수업에는 어려움이 없다. 아울러 학교시설을 이용한 실습이 공부에 도움이 돼 학생들이 오히려 오프라인 수업을 요청해오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 선발 과정
미래융합학부 신입생 전형에는 수학능력시험 성적이나 고등학교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다. 전형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와 면접 성적이다. 지원자가 자신의 능력이나 특성, 경험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생이 결정된다.
미래융합학부 입학생은 모두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입학생 전원은 입학금 면제,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원받고, 희망사다리장학혜택으로 등록금 전액을 면제받을 수도 있다.
재직자 등 학생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대면수업은 주 1회 진행되고, 방학기간에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비교과프로그램이 집중 운영된다. 시·공간 제약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어 학생 호응이 높다. 맞춤형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인프라로 차별화된 환경을 제공하며 전공 심화과정을 통해 4년제 학위도 받을 수 있다.
사회서비스상담복지과 정민아 학과장 “전문적이고 유능한 사회복지 인력 배출”
휴먼서비스 전문가로 다양한 사회서비스 상담 및 사회복지 분야의 폭넓은 활동 기대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우리 사회는 이전과는 다른 생활과 사고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서도 바뀌지 않고 우리에게 더욱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동체 사이의 유대와 공감 그리고 돌봄입니다. 사회서비스상담복지과는 유대와 공감, 돌봄의 가치를 전문적 역량에 기반 해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로 실천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래융합학부 사회서비스상담복지과 정민아 학과장은 “2년간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졸업 후 휴먼서비스 전문가로서 다양한 사회서비스 상담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며 “우리사회에 더욱 필요로 하는 휴먼서비스 전문가와 사회서비스상담복지 전문가가 인생을 업그레이드하기 원한다면 명지전문대학에서 시작과 완성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래융합학부 사회서비스상담복지과는 사회복지에 관한 다양한 이론과 실천방법을 교육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산업체현장에서 실습경험을 통해 전문적 사회복지 지식과 실천기술을 습득해 사회복지 현장의 실천 능력을 배양함으로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적이고 유능한 사회복지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동복지, 노인복지, 가족복지, 지역복지 등과 함께 사회복지사 2급, 건강가정사, 직업상담사 등의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정 교수는 “우리 과의 경우는 학생의 평균 연령이 40대 후반으로 50, 60대까지 연령제한이 없다”며 “사회복지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아 2급 사회복지사자격증 취득과 건강가정사자격 등 사회서비스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직업자활이라든지 직업상담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정원이 40명으로 늘었는데 대개가 사회복지 쪽을 원하고 있다”며 “성인학습자의 경우는 현재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뿐 아니라 사회서비스 관련 기관을 운영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으며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갖고 계신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과 개별 상담을 하다보면 성인학습자라는 정체성으로 인해 일반 학생들에 비해 진로와 학업에 관련한 걱정이 많을 게 사실이라고 들려준다.
“고민이라면 학기마다 다른데, 1학기 때는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크지만 2학기가 되면 절반은 이뤘다는 생각에 만족도 역시 절반에 이르게 됩니다. 성인학습자들의 진로에 대한 염려를 덜어주기 위해 사회서비스나 복지 등 자신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능숙해지도록 도와주고 성취할 수 있는 안목과 힘을 키우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년 학습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견해는 어떨까. 전문적인 수업을 하기에는 조금 짧다는 생각에 대해 정 교수는 “학생들은 교육과정이 자격증과 관련된 학과라 2년이면 충분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성인학습자들이 많아 2학기에는 정보 활용과 관련된 과목을 매치해 온라인과 컴퓨터에 익숙해지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성인학습자의 학습에 대해 열린 눈과 열린 마음으로 도와주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자성인학습자의 예를 들면서 가정과 사회에서의 역할이 있다 보니 학교는 혼자 등록했지만 딸이나 남편이 도와주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할 때 자존감과 성취욕이 높아져 학업에 대한 만족도가 함양된다고 말했다. “지금은 학벌이나 학위가 필요한 시기가 아니라 공부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 나이에 해도 될까하고 염려를 할 때 곁에서 응원하고 용기를 주면 긍정의 에너지 효과가 좋은 성과를 거둬들일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사회서비스상담복지과의 특정 중 하나는 짧은 기간에 전문자격증을 취득해서 제2 인생, 제2 취업을 진행해 가며 삶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또한 대학생으로서의 사회화가 이뤄지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이다. 나이가 들어도 대학생이니 대학의 사회화가 성인학습자들의 새로운 길을 여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학생들을 향한 애정 어린 말을 잊지 않았다. “학생들이 전문 역량과 업무현장에서 활용할 소프트 스킬을 습득해 첨단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융·복합 산업분야로 진출할 것을 기대합니다. 단, 코로나로 대면수업을 못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교수들과 직접 만나서 상담을 못해 그게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