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1동 주민센터가 홀몸어르신이 연락이 닿지 않자 담당 공무원과 119 소방대원이 방문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돈암1동 주민센터가 홀몸어르신이 연락이 닿지 않자 담당 공무원과 119 소방대원이 방문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돈암1동 주민센터에서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홀몸어르신의 생명을 구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9일 오후 2시경 동 주민센터에서 평소처럼 홀몸어르신에 대한 안부를 확인하던 중 연락이 닿지 않자 즉시 어르신 댁으로 향했고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은 어르신을 발견해 119에 신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항시 모니터링으로 대상 어르신이 지병을 앓고 있다는 점, 반려견과 함께 매일 산책을 한다는 점 등 생활패턴을 파악하고 있던 동 주민센터 직원은 “어르신 댁을 방문했을 때 집안에서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와 반려견 울음소리에 위급상황이 발생했음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후 신속하게 119에 도움을 요청, 도착한 구급대원에게도 어르신의 지병과 건강상태를 전달해 진료도 수월하게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 주민센터에서는 병원진료 시 어르신의 보호자 역할도 하면서 어르신이 의식을 되찾을 때까지 함께 했다. 뿐만 아니라 긴급복지 및 사례관리 사업비로 치료에 필요한 병원비도 지원했다. 주민의 귀한 생명을 구한 돈암1동 주민센터 공공복지팀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모니터링을 통해 위기에 빠진 주민을 도왔다. 관내 홀몸어르신 실종 당시 그동안 파악하고 있던 실종자의 생활패턴을 분석해 신고 1시간 이내에 어르신을 직접 찾아 안전하게 귀가 조치하기도 했다.

돈암1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돈암1동 공공복지팀은 각 직원이 담당하는 홀몸어르신을 포함한 복지취약계층에 대해 꾸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주민에게 안전사고나 긴급 상황 발생 시 누구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주민이 안전한 돈암1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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