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훈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장
김현훈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장

[서울복지신문] 장기적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곳곳에서 사회·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백신으로도 코로나 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국가 시스템의 붕괴까지도 우려된다는 뉴스가 보도되자 두려움은 더욱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연대와 복지의 중요성이 절실한 시기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복지시설 역시 운영에 제한이 생겼습니다. 극심한 빈곤과 우울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늘어가는데,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은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것입니다. 

사회복지시설이 유일한 소통의 창구이자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 왔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는 관계망 전부가 끊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니 정부와 사회, 기관의 막중한 책임과 유기적인 연대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난 7일, 제38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됐습니다. 오 시장은 고통스러워하는 시민들에게 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주 찾아뵙고 가장 먼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호소력 짙은 소감에 필자 역시 같은 책임감을 느끼며 가슴이 뜨거워짐을 경험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1인 가구 안심특별대책본부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16일에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만나 면담하며 복지 체계를 확인했습니다. 안전, 질병, 빈곤(저소득), 외로움, 주거 등의 1인가구 5대 불안을 해소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뜻도 확실하게 전달했습니다. 협의회 또한 시와 적극적으로 공조하며 구석구석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서울시 복지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오세훈 시장 체제의 출범은 부푼 기대와 희망일 것입니다. 서울사회복지협의회도 이러한 시민의 바람에 부응하며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인간답고 자기다운 삶을 실현해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어 면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시기에 복지 사각지대를 누비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분들에게 더 많이 연락하고 찾아가는 복지플래너, 돌봄매니저 등 사회복지종사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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