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공원 식사장소 지원
탑골공원 식사장소 지원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고 여름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초점을 둔 ‘여름철 폭염대책’을 실시하고 폭염상황관리·3단계 대응체계를 구축, 취약계층 특별보호 등을 진행해 왔다.  여기에 더해 폭염상황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열섬현상 완화 위한 도로 물청소 확대 실시 △저소득 어르신 영양식 사업 △탑골공원 생수 배부·식사장소 지원 △무더위쉼터 운영·야외무더위쉼터 추가 설치 △취약계층 주민 냉방용품 제공 △야외근로자 근무환경 개선 위한 휴식시간제 운영 권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도로 물청소’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확대 실시한다. 직영 물청소 차량 13대에 용역 차량 4대를 추가, 총 17대의 작업 차량과 소화전 장비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 및 인력을 총동원한다. 관내 주요도로는 04:30~16:00 사이 하루 네 차례, 돈의동과 창신동 쪽방촌은 비좁은 골목길 상황을 고려해 소화전을 활용하고 오전·오후 각각 추가 작업에 나선다. 기간 이후에도 종로구는 매일 도로 물청소를 실시하고, 콘크리트에서 배출되는 인공열을 낮추는 데 매진할 예정이다. 

저소득 어르신의 영양 불균형 및 여름철 체력 저하 문제를 개선하고,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관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7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저소득 어르신 든든한 영양식 한끼 지원사업’을 펼친다. 대상은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어르신 2천여 명이다. 사전 선정한 소상공인 식당에서 포장, 배달, 쿠폰 지급 등의 방법으로 전달하고 거동 불편 어르신의 경우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가져다드리면서 안부 확인도 병행한다.

이달 16일부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일시 폐쇄했던 탑골공원을 임시로 열고 시원한 얼음물 배부와 함께 식사장소를 지원하고 있다. 대부분의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자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끼니 해결을 위해 무료급식이 열리는 탑골공원 일대에 몰리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배식을 기다리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두 시간 가량 생수를 제공함은 물론 공원 내 그늘막과 선풍기를 설치하고 테이블과 의자를 갖춘 별도의 장소를 마련했다. 잠시나마 더위를 피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무더위쉼터’는 관내 동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 총 관내 총 68개소를 지정해 운영한다. 평일 동주민센터 무더위쉼터는 09:00~18:00, 경로당과 복지관은 13:00~17:00까지 이용 가능하다. 단, 주말 및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야외무더위쉼터’는 삼청공원, 숭인공원, 마로니에공원 등 총 14개소(예정)를 대상으로 설치 중이다. 가장 실용적인 파라솔 디자인을 선정하고 열전도가 낮은 소재의 의자를 택하는 세심함을 기울였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충분한 이격거리를 확보해 조성할 계획이다. 운영 기간은 9월 30일까지이다. 

이밖에도 종로구는 자율방재단, 통장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인력이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등 폭염취약계층 주민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노력 중이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형편의 주민들에게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용품을 꾸준히 지원해 왔고, 야외 근로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14:00~17:00 사이 휴식시간제 운영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염 상황이 중첩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취약계층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여름을 주민 모두 무탈하게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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