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종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천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종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미솔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이 달 말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구는 해누리타운 제1예방접종센터는 10월 30일까지, 건강힐링문화관 제2예방접종센터는 10월 23일을 마지막으로 198일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는 그동안 지역 민간의료기관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전까지 고위험 대상군의 신속한 접종을 위해 권역별로 2곳의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해 왔다.

지난 4월 15일 해누리타운에 개소한 제1예방접종센터를 비롯하여 7월 5일에는 추가로 건강힐링문화관에 제2예방접종센터의 운영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실무추진반을 구성했으며 효율적인 접종사무 추진이라는 목표 아래 양천구 전부서의 협업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백신을 안전하게 운반 · 관리했으며, 양천소방서의 전문인력과 구급차를 지원받아 신속하게 이상 반응에 대응할 수 있었다. 또한,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고령 어르신, 중증장애인 대상자 등이 편안히 안내를 받으며 안전하게 접종을 마쳤다.

2곳의 예방접종센터에 투입된 인원은 161명으로 △사전 예진표 작성, △접수 및 접종, △백신관리, △이상반응, △예진표 등록과 같은 업무를 수행했다. 센터별 의사 정원(6명)에 따라 1일 평균 1천 명 정도의 인원이 접종할 수 있도록 인력을 채용 · 운영했다.

2분기(4~6월)에 제1예방접종센터는 75세 이상 노인과, 노인복지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시작했다. 동 주민센터에서 대상자의 동의서를 받고 일정을 예약했으며, 주민의 이동과 접종 편의를 위해 버스를 제공하여 75세 이상 노인 중 20,464명의 접종을 진행했다. 그 결과 2분기에는 주민등록상 대상 인구(23,892명) 중 85%, 예방접종에 동의한 주민(20,982명) 중 97.5%가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7~9월)에는 △취약계층 돌봄인력, △교직원, △고3 · 대입수험생, △학원 및 운송종사자, △음식점,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중증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했다. 3분기에 구는 접종대상자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7월 5일에 건강힐링문화관에 제2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개소했다. 이를 통해 총 2곳의 예방접종센터가 1일 기준 많게는 2500명까지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3분기에는 접종 대상자 28만 명 중 19.6%에 해당하는 55,078명(1센터 30,464명, 2센터 24,614명)이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진행했다.

10월에는 18~49세, 18세 이상 미접종자 등을 대상으로 위탁의료기관과 더불어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4월 개소부터 운영이 종료되는 이달 말까지 전체 예방접종 센터의 접종건수는 154,615건으로 약 8만 명의 주민이 예방접종센터를 다녀갈 것으로 추정된다.

구는 그동안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과 지속적인 위탁계약을 체결해왔다. 초기 5개소에서 현재 130개소까지 확대해 지역사회 전반에 안정적인 백신 접종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수행하던 국외접종자, 건강보험 미가입자, 미등록 외국인 등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도록 체계가 개선되어 이달 말 예방접종센터 운영 종료에 따른 접종 사각지대 발생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예방접종센터 운영 종료 후에도 위탁의료기관에서 집중 추진하는 백신접종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하여 백신관리를 강화하고 오접종을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접종센터를 처음 개소한 지난 4월부터 10월말 운영 종료까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198일간의 여정이었다”며 “접종사무에 헌신해주신 센터 종사자, 유관기관, 자원봉사자들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접종센터 지침에 잘 따라주신 구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