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과 선배시민이 정책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선배시민이 정책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서 주최하고, 서울권역 선배시민 교육지원센터(종로노인종합복지관, 금천호암노인종합복지관)에서 주관한 ‘2021 서울권역 선배시민 정책대회’가 지난 15일에 열렸다.

선배시민은 삶의 지혜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지역사회 문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어르신을 의미한다. 정책대회는 서울지역 선배시민 자원봉사단이 더 나은 사회와 공동체를 위한 정책을 서울시에 제안하고 토론하는 자리이다.

정책대회에는 2,600여명의 서울시민과 31개 노인복지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박노숙 한국노인종합 복지관협회장, 이은주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스님, 조영표 금천호암 노인종합복지관장이 참여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참여자들은 온라인상에서 만났고, 정책대회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과 시니어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선배시민 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정책대회 경과보고, 서울시의회 이영실 보건복지위원장의 ‘선배시민의 역할과 정책제안의 필요성’에 대한 기조 강연, 선배시민이 서울시에 바라는 5대 정책제안 발표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답변, 정책 토론 및 투표 순으로 진행됐다.

정책대회가 있기 전 각 복지관에서 선배시민들이 직접 정책 의제를 발굴해 6가지 분야, 38개의 정책을 제안했고, 서울시민 1,669명의 온라인 투표로 5대 정책이 결정됐다. 5대 정책은 △ 스마트 기기 보급 및 교육 △ 디지털 관련 고용 창출 확대 △ 치매 문제 해결 △ 친환경 △ 어르신 전용 시설 확충 정책이다.

정책별 발의자들이 정책 내용을 발표하고, 정책대회 온오프라인 참여자 1,000여명이 투표한 결과, 5개의 정책 중 28.3% 지지율로 스포츠센터, 병원 등 ‘어르신 전용 시설 확충’이 대표 제안 정책으로 선정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어르신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 후배시민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만들어가는 이 자리가 서울시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와 변화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지난 달 30일, 서울시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고 어르신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도의 대책을 담은 ‘어르신 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한바, “소중한 기회를 잘 활용해 각종 복지, 문화, 생활 지원 정책들이 향상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스님은 “노인 개인의 삶을 위한 것이 아닌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위한 정책 제안이 뜻깊다. 이번 정책대회를 통해 선배시민으로서 역할을 지역사회에 인식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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