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뚝딱프로젝트.(미래산업과학고의 MIST드림홀 학생들 활동모습)
노원구 뚝딱프로젝트.(미래산업과학고의 MIST드림홀 학생들 활동모습)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학교 내 유휴 공간에 새로운 문화예술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뚝딱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개소식을 열어 변화된 학교의 모습을 공개한다.

뚝딱 프로젝트는 학교 내 빈 교실과 복도 등을 혁신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학생들과 마을자문단이 중심이 되어 기획하기 때문에 단순한 공간 조성의 의미를 뛰어넘어 학생의 주체성을 향상할 수 있으며 학교와 마을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달 21일 개소식을 갖는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의 MIST 드림홀은 복도로만 쓰이던 1층 중앙 통로를 문화예술 플랫폼로 탈바꿈한 공간이다.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책과 휴식이 어우러진 쉼터로 조성했다. MIST 드림홀은 이곳을 단순한 통로가 아닌 꿈을 위한 통로로 만들자는 의미로 학생들이 직접 이름 붙였다. 높은 층고를 살려 책장을 설치하고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비치했다. 평소에는 학생들의 휴식 공간이자 독서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하고, 필요시 주민들에게 개방해 마을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청원여자고등학교에는 28일 청원ForREST라는 이름의 쉼터가 문을 연다. 1층의 유휴공간을 꽃과 식물들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으로 완성해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쉬는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청원고는 청원ForRest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학생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사제 동아리를 구성했다. 학생들은 방과 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온라인 소통을 이어갔으며 디자인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사에 필요한 자재들을 직접 구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구는 다음 달 4개교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경기기계공고의 문화예술공간과 불암고의 야외정원쉼터가 개소를 앞두고 있어 획일적이었던 교육환경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릉초등학교와 공연초등학교에는 선진형 신체놀이가 가능한 VR스포츠실을 만들고 있다. 미세먼지와 기후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 교과 수업은 물론이고 방과 후 교실, 주말체육학교로 활용할 예정이며 놀이 중심의 수업 활동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흥미와 신체활동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노원구는 뚝딱 프로젝트를 통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3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2곳 총 9개교에 학생들을 위한 공간 조성을 지원했으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 속에 대상 학교의 수와 지원액을 매년 확대해가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뚝딱 프로젝트가 학생들이 주체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기회이자, 마을교육공동체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교를 지원해 학생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선진적인 미래형 교육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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