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가 당진시에 재활용 아이스팩을 전달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북구가 당진시에 재활용 아이스팩을 전달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 16일 친선결연을 한 충남 당진시에 재사용 아이스팩 3천900여 개를 전달했다.

재사용 대상은 고흡수성 합성수지 성분으로 이루어진 아이스팩이다. 수분이 많아 소각은 어렵고 플라스틱 성분(폴리머)이라 자연 분해까지 500년 이상 걸린다. 환경부에 따르면 온라인 냉동‧신선식품 배송이 늘어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이 오름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증가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전체 아이스팩 사용량 가운데 약 40%가 젤리 형태의 고흡수성 수지냉매가 쓰인 제품이다.

이에 강북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회적 기업과 함께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에 나섰다. 주민들이 배출한 아이스팩을 손쉽게 모을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에 수거함을 설치했다. 사회적 기업과 구는 회수한 아이스팩을 세척과 건조 작업을 하고 전통시장과 정육점, 통신 판매업체 등에 무료 제공했다. 이렇게 재사용한 아이스팩이 매월 약 2천5백 개가 넘어섰다.

구는 아이스팩 재활용률을 높이고 대량으로 사용 가능한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나눔을 진행했다. 최근 동절기 등 계절적 수요 감소 등으로 사용업체를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당진시 자원봉사센터는 이번에 받은 물품을 지역 상인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고흡수성 수지 아이스팩 재사용은 사회적 가치 창출뿐 아니라 자원 순환 체계를 만드는 일“이라며 ”아이스팩을 버리지 말고 모아서 나누고 재활용하는 일에 많은 주민과 업체에서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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