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프로그램 포스터
겨울방학 프로그램 포스터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종로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아동청소년이 책과 함께 성장하고, 원어민 선생님 지도하에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내달 3일부터 14일까지는 ‘2021 종로구 겨울 원어민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대상은 관내 거주 초등학생과 중학생이다. 지역 대학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활용해 해외연수를 대체할 만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려 기획했다.

이에 본격적인 교육 시작에 앞서 사전 레벨 테스트를 진행,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자녀가정이나 저소득가정 아동에게는 수강료 일부에서 최대 전액을 종로구가 부담한다.

이어서 어린이청소년 국학도서관에서는 이달 23일(목)부터 2022년 2월 25일(금)까지 초등학생들을 위해 △이서우 작가와의 만남 △임정자 작가와의 만남 △고전소설, 토론으로 놀자! △역사 북 아트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네 개 프로그램 모두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을 택했다.

이달 30일부터 2022년 2월 24일까지는 ‘고전소설, 토론으로 놀자!’가 열린다. 참여자들은 고전소설을 읽고 작품이 쓰인 시대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배우게 되며 작품 속 등장인물과 사건 등을 주제로 친구와 토론도 해볼 수 있다. 31일부터 2022년 2월 25일까지는 ‘역사 북 아트’를 진행한다. 우리나라 고대사회의 주요 인물,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북 아트로 정리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꾸렸다. 어린이청소년 국학도서관은 앞서 지난 23일과 24일,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의 독후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23일 그림책 작가 이서우와 주제도서 ‘쩌저적’을 읽고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알아본 데 이어, 24일 동화작가 임정자와 ‘흑룡을 물리친 백두공주와 백 장수‘를 통해 백두산 신화를 배우며 생물가면을 만들어 호응을 얻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대면 체험활동이나 교육 진행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고 배움의 기회 역시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이 보유한 교육 인프라, 문화예술자원 등을 활용해 양질의 프로그램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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