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사회와 천안의료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의사회와 천안의료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이주연 기자] 천안시가 확진자 증가에 따른 의료체계 부담 완화를 위해 재택치료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의료기관 7개소를 지정하고 재택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7일 천안시의사회, 천안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앞서 최근 확진자 대부분이 경증·무증상으로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의료지원 과부하 상태를 해소하고자 7개 의료기관을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지정했다. 7개 의료기관이 관리 가능한 환자 인원 총 1,750명이다.

7일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는 342명으로 7개 의료기관 관리 가능 인원의 20%를 차지한다. 7개 의료기관은 천안의료원, 천안충무병원, 화인메트로병원, 백석요양병원, 가야요양병원, 두정이진병원, 선한이웃요양병원이다. 

시는 지속해서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천안시의사회, 천안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3개소는 예비로 확보했다.
  
이번 협약으로 천안시의사회 소속 23개 병·의원은 재택치료자 관리 및 운영에 힘을 보태기로 했으며, 시는 이를 통해 기존 1,750명에서 약 3,000명 이상의 재택치료자를 관리할 수 있어 관리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재택치료 결정 대상자를 확인해 초기 건강상태를 문진하고 7일간 24시간 이상징후 등을 모니터링해 1일 2회 진료지원시스템에 결과를 입력한다. 이상징후 발견 시에는 비대면으로 상담이나 처방을 실시하고,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집중 모니터링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재택치료 중심 의료대응체계 전환으로 관리의료기관을 지정했으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관리의료기관 확충과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동참해 주시는 의료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역사회가 다시 한번 힘을 모아 견뎌내면 일상의 길이 조금 더 가까워질 것이라 믿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조금만 더 협조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