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경사로를 설치한 모습
이동식 경사로를 설치한 모습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선갑)는 휠체어 이용자도 식당, 약국, 편의점 등의 소규모 가게의 문턱을 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네가게에 ‘이동식 경사로’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은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게 시설과 설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소규모 점포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 곳이 대부분이어서 경사로가 없는 곳이 많다.

이에 구는 휠체어 이용자 등 이동약자도 음식점, 약국, 편의점, 카페 등 소규모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소규모시설 80곳에 60만 원 상당의 맞춤형 ‘이동식 경사로’를 전액 무료로 제작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이동식 경사로는 이용자가 있을 땐 문턱에 펼쳐서 설치하고, 평상시에는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 설치‧해체가 쉽고, 접었을 때는 가벼운 가방 형태로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고, 단차에 따른 맞춤형 설치가 가능하다.

이동식 경사로는 휠체어 이용객뿐만 아니라 유모차 이용자, 거동불편 어르신, 임신부 등 이동약자의 편의 시설 이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식 경사로 설치를 희망하는 영업소는 28일까지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김선갑 구청장은 “이동식 경사로 설치로 이동약자의 동네가게 접근성을 높여 이용 만족도와 동네가게 수입 증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을 위해 아차산 동행숲길 전망데크와 건국대학교 장애학생 휴게실 등 27개소에 급속충전기를 추가 설치했고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를 조성했으며 △아동·청소년 장애인 대상 보조기기 렌탈 및 휠체어 수리 지원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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