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에서 지원하는 코로나19 심리방역키트
관악구에서 지원하는 코로나19 심리방역키트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난해 5월부터 운영 중인 ‘코로나19 심리지원’ 사업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확진자 및 격리자 등 주민 이용건수가 총 7,131건에 이른다. ‘코로나19 심리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우울∙불안∙스트레스를 겪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재난 정신건강평가를 통해 군별로 분류, 심리회복을 위한 전문상담사의 상담지원 및 고위험군 관리·연계, 심리안정물품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문 임상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불안정한 심리를 완화시키고 필요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으며 상담 후 고위험군으로 우려되거나 전문상담을 원하는 경우 전문치료기관으로 연계를 지원한다.

심리 상담과 더불어 심리방역키트를 제작해 가정으로 배달·지원하고 있다. 심리안정키트는 심신안정과 건강관리를 위해 △신체 건강관리(스트레칭바∙마사지봉 등) △마음 건강관리(컬러링북∙색연필∙종이접기∙안내책자 등) 세트로 구성했다.

김OO 씨는 “코로나 격리해제 이후에도 지속되는 증상과 우울함, 불안감으로 심리적으로 고통을 받았는데 구에서 지원하는 심리지원을 통해 답답했던 가슴이 뚫린 것 같아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인 최OO 씨는 “코로나 확진 이후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상담사가 알려준 호흡법과 나비포옹법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았다. 특히 주변에 아무도 도움을 주는 곳이 없는데 이렇게 대화를 통해 상담을 해주는 곳이 있어서 너무 좋다”고 했다.

또한 구는 코로나19로 지친 주민을 위한 전담심리상담사 정신건강 상담, 고위험군 전문기관 연계 등 맞춤형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심리적 불안, 코로나우울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건강한 일상과 활력을 되찾기 위한 ‘코로나 후유증 상담센터’를 운영해 내과진료∙한방진료∙심리치료 등 1:1 맞춤형 전문가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누구나 감염병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으나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 마음건강을 돌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주저하지 말고 상담받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상담이 필요한 구민이라면 구 정신건강복지센터(02-879-491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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