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립합창단 공연 모습
홍성군립합창단 공연 모습

[서울복지신문=장대근 기자] 홍성군과 홍주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홍성군립합창단 제21회 정기연주회’가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자리를 빛내준 4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지난 1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코로나로 지친 홍성군민들을 문화예술로 위로하기 위한 ‘꽃과 이야기․詩’라는 주제로, 관객과 더 가까이에서 호흡하기 위해 충남도서관에서 야외 무대 공연으로 기획됐다.

충남캘리그라피협회 최윤희 회장(작가)은 연주회에 앞서 [시와 꽃 그리고 당신이 있기에 오늘 하루는 음악 도서관] 시구를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관객들에게 생중계로 선보여 기존과는 다른 음악회의 시작을 알렸다. 

합장단은 차이코프스키‘꽃의 왈츠’를 합창으로 편곡한 서양음악부터 단원의 시낭송과 함께한 김소월의‘진달래 꽃’을 가사로 삼은 한국 가곡, ‘벚꽃엔딩’같은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합창 프로그램과 게스트‘앙상블 로시오 델 솔’그리고 플루트와 카혼의 협연이 무대를 꽉 차게 꾸몄다.

연주회가 열리는 중간중간에는 작가님이 손글씨로 새겨넣은‘꽃과 이야기’라는 시구가 쓰여진 미니부채와 아름다운 글이 새겨진 엽서가 관객들에게 나누어졌으며, 듣기만 하는 음악회에서 관객들이 감성을 일깨워 추억을 마음에 담아 갈 수 있는 연주회를 선사했다. 특별히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율동과 함께 선보인‘봄 바람 난 년들’은 용인시립합창단 위촉 곡으로, 위트 있는 가사와 재미있는 연출로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홍성군립합창단의 최재훈 지휘자는 “단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준 합창단원들과 끝까지 함께해주신 관객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날씨로 인해 준비한 것들을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홍성군민들과 더욱 가까이하고자 했던 처음의 의도만큼은 성공한 것 같아 다시 한 번 감사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공연을 주최한 홍주문화관광재단 최건환 대표이사는 “관객들이 코로나19로 문화예술에 갈증이 많음을 느끼게 됐다. 정기연주회를 통해 홍성군에 울려 퍼진 감미로운 음악이 주민들 마음에 전달되어 희망의 응원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홍성군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와 함께 문화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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