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대표는 오늘도 묵묵히 선행을 쌓아가며 지역사회의 기부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김하나 대표는 오늘도 묵묵히 선행을 쌓아가며 지역사회의 기부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부유하지는 않아도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눌 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겠다는 마음에서 기부를 시작했어요.”

하남시 덕풍시장 내에 위치한 ‘태양할인마트’ (주)노다지 김하나 대표는 “선행은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내가 받은 것을 나눌 때 가치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힘써 지역사회의 기부문화 정착을 이루어가겠다”고 했다.

김 대표가 본격적인 기부를 시작한 것은 3년 전부터, 1년에 서너 차례 씩 명절이나 기념일을 피해 주로 소외계층이 머무는 시설이나 단체를 찾는다. 명절에는 기부물품이 많이 답지하기 때문에 일부로 물품기부가 뜸한 날들을 택해 소박한 마음을 담아 전달하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하남시푸트뱅크와 하남시장애인복지재단, 하남교회 등에 800여 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했다. 마트의 규모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기부인데도 김하나 대표에게는 채워지지 않은 갈증처럼 매순간 안타까움이 남아진다고 했다.

김 대표는 “넉넉해서 나누는 게 아니라 비록 적더라도 나눔을 실천할 때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구심점이 생기고 그것이 바로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 같다”며 “더 많은 기부를 위해서라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장애인들을 위해 식품 등을 기부하면서도 장애인 직원을 채용하는 등 장애인복지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인식 개선이 되고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날이 속히 오면 좋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속내다.

김하나 대표는 누구나 바라는 기부문화가 꽃피는 그 날까지 태양할인마트 3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선한 일을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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