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성북구(이승로 구청장)는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관내 초등학교 13개교 학생들 1,446명은 ‘찾아오는 농촌체험’ 교육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일일 교사로 학교 교육 현장에 찾아온 친환경쌀 생산지 농부의 설명에 따라 학생들은 직접 벼를 수확하고 탈곡하는 과정까지 체험 시간을 가졌다. 1년 간의 친환경쌀 재배과정을 체험하며 학생들은 즐거워했다.
학생들은 탈곡기에서 우수수 떨어진 낟알을 미니 도정기에 통과시켜 벼가 쌀이 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또 친환경쌀로 만든 인절미 떡메치기 체험 및 뻥튀기 시식 등 눈과 입이 즐거운 다채로운 체험에 참여하며 큰 호응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전통 민속놀이인 투호를 하며 다 함께 추수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이 활동은 2010년부터 도농교류 활성화 및 친환경 농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구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관내 8개교 참여에 이어 올해는 총 13개교가 참여했다.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농업 현장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심 학생들에게 벼수확 과정 체험을 통해 친환경 농업 및 농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체험 학습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양한 서구식단의 일상화로 쌀의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요즘, 소중한 우리 쌀과 건강한 밥상에 대한 가치를 배워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를 마련했다.
상반기에는 모내기 체험, 하반기에는 벼수확 체험을 실시했다. 지난 5~6월에 학교 운동장에 조성된 텃논에 학생들이 함께 모를 심고 우렁이를 방사해 친환경 농법으로 모내기 체험을 했다. 특히 수확의 계절을 맞아 진행된 이번 추수 체험은 △남원남농영농조합 △담양군농협쌀조합법인 △완주고산농협 △익산삼기농협 △해남인수영농조합 △화순도곡농협 등 관내 학교급식에 친환경쌀을 공급하는 6개 생산지들과 연계 추진돼 의미가 컸다.
학생들은 매일 접하지만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우리 농산물 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이다. 구는 우리의 주요 식량작물이자 농업의 근간이 되는 쌀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는 체험학습이 좋은 교육적 효과를 불러왔다며, 학교와 지역이 서로 연계할 수 있는 농촌체험 학습의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로 구청장은 “농촌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먹거리와 생태계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하나의 교육공동체를 형성해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복지와 올바른 교육,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