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건축관계자 안전관리교육 모습
강남구 건축관계자 안전관리교육 모습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올해부터 매월 2·4주 화요일마다 착공 신고를 마친 건축공사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월 2회 공사장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곳은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가 최초다.

구는 지난해까지 다른 자치구와 마찬가지로 연 2회 공사장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나 이 경우 본격적인 공사 시작 전 안전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구는 교육 회차를 대폭 늘려 공사장이 사전에 안전 교육을 받고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했다.

교육에는 건축안전기술사, 건축시공건설사 등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산업안전기본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계법령 △신규 착공 건설현장 안전관리 및 준수사항 △안전 관련 작성서류 및 관리항목 등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공사장들도 교육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어 현재 3차례 열린 교육에 건축공사장 19개소, 시공자와 감리자 및 관계 직원 39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21일부터 안전관리 교육 시 책임시공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분양아파트 외 일반 건축물에는 건설 시공사의 하자보증이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모든 공사 관계자들에게 하자가 없는 건축 공사에 대한 책임 의식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강남구 건축공사장은 총 399개소로 대형 공사장(10,000㎡이상) 78개소, 중·소형 공사장 321개소다. 구는 이곳 공사관계자인 감리자, 시공자와 비상연락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이 연락망에 건축해체 공사장 관계자도 추가해 관리 대상을 확대했다. 폭우, 태풍 등 기상특보 발령 시 기존에는 공사장 관계자들에게 공사장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긴급재난 안내 문자를 보내는 조치를 했지만 올해부터는 이 핫라인을 통해 공사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안전 조치를 하고 그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 시작 전 안전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공사 현장과 활발하게 소통 하겠다”며 “앞으로도 사소한 부분을 먼저 살피고 조치함으로써 안전한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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