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꼬마농부학교 현장
양천구 꼬마농부학교 현장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도시농업 공간 조성 및 반려식물 지원 사업을 통해 일상에서 즐기는 공원 문화를 확산하고자 ‘2023년 도시농업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3대 분야 10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구는 ‘행복을 더하는 양천 도시농업’이라는 비전 아래 △도시농업공간 조성 및 운영 : 양천도시농업공원 운영, 안양천 키친가든 등 4건 △반려식물 관리 및 정원 원예 프로그램 운영 : 반려식물 관리, 교육, 기부 서비스 등 4건 △텃밭친구 양성 및 활용 : 그린페스티벌 등 2건 총 10개의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도시농업공간 조성 · 운영 분야에서는 ‘서울형 도시텃밭’을 조성해 복지기관 1개소, 어린이집 3개소에 텃밭 공간 545㎡를 조성해 도시농업 체험을 활성화한다. 또한, ‘양천도시농업공원’에서는 동별 텃밭가꿈이와 사회복지기관 등이 참여하는 경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약계층에게 수확물을 기부할 예정이다. ‘양천1마당텃밭’은 구민으로 이뤄진 3인 이상 공동체를 대상으로 70구좌를 분양해 공동체 의식 회복을 위한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양천 키친가든(텃밭)’에서도 북한이탈주민과 대안학교 학생들 200여 명을 대상으로 텃밭체험 과정을 운영해 심리,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아울러 올해 조성 예정인 온수공원 예정지 내 500㎡ 공간에는 ‘감자수확체험장’을 조성하는 등 복지형 도시농업을 통해 구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구는 급증하는 반려식물 가구의 수요를 반영한 반려식물 관리 및 정원 원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아파트 4개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반려식물 관리 서비스’는 올해 서비스 대상을 복지기관 9곳, 보육기관 6곳, 공동주택 6개 단지로 대폭 확대한다. 혹서기인 7, 8월을 제 외한 4~6월과 9~11월에 반려식물 재배법, 병해충 진단, 분갈이 방법 등 상담 및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양천도시농업공원 내에 ‘반려식물 클리닉’을 운영해 사전 예약 후 방문 상담 및 교육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반려식물 교육 서비스’는 가까운 동 주민센터와 반려식물 클리닉(양천도시농업교육센터)을 교육장소로 활용해 구민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총 80회 교육을 통해 반려식물 진단 및 치료, 식물콘텐츠 체험 프로그램, 원예 지식 등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인 도시농업관리사를 채용하고, 광역 반려식물병원인 ‘서울시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필요시 반려식물 입원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양천구의 대표적인 어린이 도시농업 문화교육인 ‘꼬마 농부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 나간다.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 14개 기관을 대상으로 양천도시농업공원과 신트리공원에서 농작물 재배경험을 통해 자연과 농업의 소중함을 익히도록 할 예정이다.

‘반려식물 기부 챌린지’는 공무원과 산하기관, 주민을 대상으로 여분의 반려식물을 기증받아 관내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300여 명에게 기부하고, 원예전문가 등이 방문교육을 통해 식물을 기르며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텃밭친구 양성 및 활용 분야는 도시농업 자원봉사자의 역량을 강화해 구민 참여 중심의 공원문화 확산에 기여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텃밭친구’ 3, 4기 50명(각 25명) 양성을 목표로 3월과 8월에 모집해 10주간 기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텃밭친구는 관내 유휴공간에 다양하고 실험적인 텃밭을 조성, 관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수확물은 양천푸드뱅크마켓센터에 기부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는 ‘공원의 친구들(자원봉사자)’을 주축으로 지역 곳곳에 테마정원을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공원, 숲, 텃밭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참여형 지역축제인 ‘그린페스티벌’을 10월 중 개최해 화합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구민의 일상에 치유와 행복을 더하는 ‘양천형 도시농업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양천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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