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 한 건물 옥상에 설치된 상자텃밭 모습
서대문구의 한 건물 옥상에 설치된 상자텃밭 모습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가정과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상자텃밭을 보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상자텃밭은 흙과 배양토를 담은 작은 상자로, 누구나 손쉽게 모종이나 씨앗을 심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구는 50리터(65×43×40cm) 크기의 상자텃밭 1,180개를 준비했다. 이 가운데 70%는 구민에게, 30%는 관내 공공기관, 교육기관, 단체 등에 보급한다.

상자텃밭 세트는 상자, 배양토, 상추 모종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흡수봉이 있어 상자 아래쪽에 물을 공급하면 급수가 이뤄진다. 개인은 1가구 기준 3개, 단체는 10개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서대문구와 서울시가 비용 일부를 지원해 1개당 원가(39,500원)의 20%인 7,9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단,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서대문구에서 상자텃밭을 보급받은 적이 있으면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착순 접수로 희망자는 다음 달3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서대문구청 홈페이지로그인→구민참여→열린광장→상자텃밭신청→신청서 업로드를 이용하거나 만 65세 이상 희망자의 경우 구청 기후환경과 제3별관 8층으로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다음 달11일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자 안내를 참고해 자부담금을 입금하면 다음 달24일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상자텃밭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어르신에게는 소일거리를, 어린이에게는 환경 교육과 농업 체험의 기회를, 주부에게는 건강한 여가와 웰빙 식재료를 제공하는 상자텃밭 재배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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