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생태초화원에 모종을 심고 있다
안양천 생태초화원에 모종을 심고 있다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봄철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천 정비와 수변공간 조성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의 제방 사면과 둔치, 녹지대에 겨우내 쌓인 낙엽과 쓰레기를 청소하고 월동 자재를 철거했다. 위험수목과 고사목을 제거하고 수목 생육상태를 점검하는 등 녹지대 정비도 함께 이뤄졌다.

구는 하천변에 초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안양천 6개소, 도림천 둔치, 목감천 중앙녹지대, 개봉유수지 생태공원 내에 유채와 백일홍 종자를 파종했다. 안양천 명소화단지 내에는 털수염풀과 실유카를, 접시화분에는 리빙스턴데이지와 아네모네를, 개봉유수지 생태공원 내에는 맥문동과 아주가 모종을 식재했다.

특히 안양천 생태초화원에는 지난해 가을에 심은 튤립과 알리움 모종 사이에 털수염풀을 혼합 식재해 이달 튤립이 피면 그 사이로 바람에 휘날리는 털수염풀의 물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미원에는 퇴비를 뿌리고 관수 중에 있으며 다음달 말에 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음달, 안양천에 수세미, 여주, 조롱박 등 향토작물 6종으로 그늘터널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수해로 침수된 초화의 생육상태를 모니터링해 침수를 잘 견디며 유지관리에 용이한 식물을 선정,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쾌적하게 정비, 조성된 하천변에서 완연한 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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