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도봉구 민선8기 공약사업 점검 보고회에서 오언석 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지난 4월, 도봉구 민선8기 공약사업 점검 보고회에서 오언석 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이달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일상회복과 지역활력 제고, 민생 안정을 위한 도봉형 복지체계 확대와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총 633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도봉구의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추경의 재원은 불안정한 경제 여건과 공시지가 하락에 따른 지방세 수입이 감소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22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과 집행 부진 사업 세출 조정을 통해 마련됐다. 올해 도봉구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주요 편성방향은 △민생안정과 지역활력 제고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 △코로나19 이후 건강한 일상회복 △기후 변화 대비 도시 기반시설 보강 등이다.

민생안정과 지역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총 58억 원을 편성했다. 다음달 준공되는 씨드큐브 창동에 창업 보육센터 및 청년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해 청년들이 창업의 꿈을 이루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또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04년 도봉구 청년들에게 ‘사회첫출발지원금’을 지급해 성년으로서 꿈과 목표를 향한 도약의 발판이 돼주고자 한다.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총 63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저출산을 극복하고자 생애주기별 지원을 확대한다. 우선, 도봉구 거주 임산부 약 1천 명을 대상으로 단체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출산 산모를 대상으로 1인당 산후조리비용 100만 원을 지급한다.

코로나 이후 건강한 일상으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문화·여가 인프라 구축에 35억 원을 편성했다. 다락원 체육공원 축구장과 초안산 배드민턴장 시설 개선, 다락원 야구연습장, 중랑천 파크골프장을 신규 조성한다.

주민안전 확보 및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97억 원을 편성했다. 중랑천 제방길 정비사업에 18억 원을 투입하고 지역 내 주요 기반시설인 하수, 하천, 도로 시설물 유지관리 등에 39억 원, 어린이 보호구역 내 방호울타리 설치 지원 등에 1억 7천만 원을 편성했다. 이 외에도 지구 이상기온 및 엘니뇨가 겹치면서 올여름 폭우와 폭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재해·재난 목적예비비 158억 원을 추가로 편성해 하반기 위급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오언석 구청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소상공인·자영업인 지원, 사회적 약자 보호 등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을 보호하고 지역의 미래세대인 청년들을 위한 예산을 중점 반영했다”며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해 침체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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