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장흥의 부곡리에 위치한 은샘요양원 전경 
경기도 양주시 장흥의 부곡리에 위치한 은샘요양원 전경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샘요양원(대표 김지용, 양주시 장흥면 소재)의 일주일 동안 어르신 생활 게획표를 보면 다른 요양원과 차별화 된 일정이 있다. 월요일 부터 일요일까지 오전에 아침체조가 있고, 오후에는 빠짐없이 정원산책이 들어있다. 트레이너와 함께 아침체조로 활기찬 하루를 열면서 오후에는 정원산책으로 정신적 안정을 취하고 긴장감을 풀면서일과를 마무리 하는 것이다.

은샘요양원의 특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어르신 40여명이 함께 산책하며 소통할수 있는 600평 규모의 정원이다. 평온한 대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정원은 수려한 주변환경과 쾌적한 분위기에 더해 심신의 평안을 안겨주며 어르신이나 보호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준다. 600평 규모의 정원은 형형색색의 4계절 꽃들과 각종 수목으로 경이로운 조화를 이룬다.

심산유곡의 멋스러움마저 품은 은샘요양원의 정원에서는 매달 한 번씩 입소 어르신과 함께 보호자들을 초청해 '한마음 효잔치'를 진행한다. 마술, 트롯가수, 민속 공연단 등이 출연해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고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날은 요양원 측에서 가상화폐를 나눠줘 어르신들이 시장놀이를 하면서 드시고 싶은 것과 필요한 용품을 사면서 값을 치르는 한편, 숫자를 헤아리며 직접 계산을 하는 등 정신건강 다지기에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달 13일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 효잔치'를 넓직한 정원에서 펼쳤다. 

은샘요양원은 46명 정원에 42명이 생활을 하고 있으며, 2020년 5월 1일 설립된 이래 3년동안 건강이 회복돼 집으로 돌아 간 어르신이 7명이다. 은샘요양원의 구별된 프로그램으로 입소 어르신들의 치유와 회복이 자연스레 이뤄지고, 이러한 사실로 보호자들은 은샘요양원을 신뢰하며 또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소통'을 가장 큰 덕목으로 여기고 있는 은샘요양원의 실질적 운영은 '운영위원회'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설립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입소 어르신 대표, 보호자 대표, 지역 어르신 대표와 원목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어르신들의 비전을 설계하며 더 좋은 환경으로의 도약을 지속해 가고 있다. 

김지용 은샘요양원 대표는 "입소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 여건 및 환경이 좋아야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 좋아야한다. 어르신의 행복은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며 "어르신들의 아들답게 효심으로 섬기며 평안한 노후와 안전한 건강을 위해 더욱 성심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초심을 잃으면 모든 게 다 무너지는만큼 늘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면회실을 겸한 재활시설을 갖춰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을 세심이 살펴 나길 계획이다"고 했다.

입소 어르신과 보호자, 종사자 간의 활발한 소통과 상호 보완활동을 통해 공감형성 및 정서적 지지감을이어가는 은샘요양원은, 김지용 대표의 소박함과 달리 포효하듯 '어르신들의 제2인생 완성'을 위해 치닫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의 부곡리에 위치한 은샘요양원 전경 
경기도 양주시 장흥의 부곡리에 위치한 은샘요양원 전경 
600평 정원을 가득 수놓은 4계절 꽃 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600평 정원을 가득 수놓은 4계절 꽃 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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