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 구청장(가운데)이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승로 구청장(가운데)이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2023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18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는 국가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를 한 행정이나 정책의 성공사례를 선발하는 대회로 (사)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와 열린정책뉴스가 2013년부터 주관하고 있다.

성북구는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정책기조 아래 2018년부터 구역별·동별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하면서 지역적 특성에 맞는 주민의 요구와 제안을 정책화하는 데 힘써왔다. 유해업소 밀집거리에 청년창업거리를 조성한 사업이 대표적이다.

4호선 길음역에서 미아초등학교까지 약 800m 이어지는 삼양로는 37개의 유해업소가 밀집해 주민이 기피하는 거리였다.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폐업 후 동종업종 개업이라는 악순환이 이어지자 구는 거리의 생태를 바꾸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민·관의 꾸준한 합동 점검과 지도를 통해 37개 유해업소 중 22개가 자진 폐업하도록 유도하고 폐업한 유해업소 자리에 청년창업가게 7개소를 입점하도록 해 청년창업거리를 조성한 것이다. 미술관, 식당 등 다양한 업종의 청년창업 가게가 들어서 거리의 분위기를 개선하고 ‘한술식당’의 경우 2개의 분점을 낼 정도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삼양로를 길음청년창업거리로 선포함과 동시에 주민, 상인, 청년 등과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의 변화를 이끌었다. 또한 224개 청년창업가가 참여하는 ‘두근두근 별길마켓’을 개최해 매년 1만여 명이 방문하는 규모의 행사로 키워 모두가 기피하는 거리를, 청년이 도전하는 거리로 탈바꿈시켰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삼양로 유해업소 밀집거리를 청년창업거리로 조성한 사업은 전국의 다양한 기초자치단체가 벤치마킹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주민 만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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