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기억보듬마을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금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기억보듬마을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치매 환자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기억보듬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억보듬마을’은 지역주민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마을을 의미한다. 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치매 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3천만 원(국비 1천5백만 원, 시비 750만 원 구비 750만 원)을 확보했다.

금천구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추진 중인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치매 안전망’ 구축 △찾아가는 기억력검진 △기억안심택시 이동 서비스 △동네방네 기억 교실 등 사업을 강화한다. 기억보듬마을 지정동(독산1동, 시흥1동, 시흥2동) 내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다른 동까지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공인중개사무소, 약국, 편의점 등 개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치매 안심 가맹점’을 모집한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배회하는 어르신을 보호하고, 주민들에게 치매 관리사업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면서 치매로부터 안전한 지역 만들기에 동참한다. 안심주치의는 병의원과 금천구 치매안심센터가 협약해 운영한다. 기억력 검진, 치료, 상담을 진행해 치매 환자의 조기 발견, 지속적인 치료관리로 중증화 방지에 힘쓴다.

동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기억력검진’도 진행한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알아보기 위해 문답식으로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 치매 예방 및 악화 방지를 위한 정밀검진과 전문의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동별 검진 일정은 치매안심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기억안심택시 이동 서비스’는 어르신이 건강 악화, 인지 저하 등의 이유로 진단검사,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할 때 이동을 지원해 주는 서비스다. 지역 택시조합과 협력해 운영한다. 그 밖에도 △뇌 운동, 기억력 훈련,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네방네 기억교실’ △치매환자 가족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치유 프로그램 △치매 등록자에게 기억 안심 꾸러미를 전달하는 ‘기억보듬 봉사단’ 등을 운영한다.

유성훈 구청장은 “금천구가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주민들과 함께 기억보듬마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어르신들과 접촉이 많은 개인 사업장들에서도 가맹점 지정에 협조해 달라”라고 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치매안심센터(02-3281-9082~6)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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